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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마이 보이스
브릿 말링, Christopher Denham, Nicole Vicius (출연), 잘 뱃만그리즈 (감독) | 키노필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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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행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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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담 어워즈 특별 감독상 노미네이트
* 팜 스프링 국제 영화제 주목할만한 감독상
* 피닉스 영화 비평가협회 올해의 주목할만한 영화 노미네이트
* 조지아 영화 비평가협회 삼독상, 촬영상 노미네이트
* 독립 영화제 최우수 여우 조연상 노미네이트

한마디로 이런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봐야한다.
관객마저 화들짝 놀라며 '설마....'하며 스스로의 이성적 판단에 위기와 전복을 맛보게 하더라는.

사이비종교단체, 미스테리한 존재감과 빼어난 미모로 맹목적인 신도들의 지지를 요구하는 미래에서 온 여인 매기.이곳에 신도로 잠입해 이 사기꾼의 정체와 실체를 까발리는 다큐를 제작하려했던 커플 피터와 로나의 의심과 확신이 점차 은밀한 지하세계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나가는 메기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변하기 시작하는지를 심리적인 압박감 넘치는 스릴로 이끌어나가는 카운팅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스터리이다.
(실제로 스크린을 분할하는 횟수 카운팅이 사용 되었다. 이거 아주 절묘한 심리적 스릴러 기제였다)
넘치는 의심과 확고한 믿음에 근거한 이성체계가 몇번의 카운팅만에 어이없이 무너져내리는지, 완벽하게 낯선 타인의 존재감을 맹신하게 되는 비이성적인 과정이 어떻게 가능해질수 있는지를 이성적인 관객에게 되물으며 그 판단을 신뢰해도 좋은지를 또 의심해보게 만드는 이 영화의 놀라운 각본의 힘이 신도들의 수신호 인사 만큼이나 놀랍다.
아무 맥락도 없어보이는 이 단순반복적 형식이 영화의 마지막에 놀랄만한 모호의 정체를 증명하는 기제가 되었을 때 관객은 또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세기말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적 그리스도같은 매기 역의 여배우가 진짜 구세주인지 완벽한 사기꾼인지 관객의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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