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그린 고전소설 시리즈. 영미권 전역을 아우르는 대형 출판그룹인 콰르토 퍼블리싱 그룹(Quarto Publishing Group)의 임프린트인 록포트 출판사(Rockport Publishers)가 2014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Classics Reimagined(다시 상상해보는 클래식)’의 한국어본이다.
『그림 형제 환상동화』『오즈의 마법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그리고『셜록의 모험』은 지금껏 수많은 일러스트레이션 버전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시리즈에서는 지금 현재 파리, 밀라노, 뉴욕, 베를린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각자 개성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작업한 색다른 비주얼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셜록의 모험』은 12편의 수록작마다 각각 12컷 내외의 크고 작은 컬러삽화들이 들어 있다. 복잡하고 장황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면 효과적인 페이지 배분과 완급의 조절이 필요한데, 소피아 마르티네크는 이러한 작업을 아주 매력적으로 완성해냈다.
마르티네크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어두운 미스터리와 셜록 특유의 재치, 그리고 무엇보다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는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살리면서도 이야기에 들어 있는 세세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1 보헤미아 왕의 스캔들
2 빨강머리협회
3 신분위조범
4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
5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6 입술이 뒤틀린 남자
7 파란 물방울보석 사건
8 얼룩무늬 밴드
9 엔지니어의 엄지손가락
10 귀족 신랑감
11 에메랄드 코로네트 사건
12 너도밤나무집의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