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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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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밀크 앤 허니>는 자가출판으로 시작했다. 저자가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니 직접 마케팅을 할 돈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시는 '스스로 날개를 달고 태어났다'는 표현을 들을 만큼 빠르게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수 차례 증쇄를 해야만 했다. 그 후 대형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아 다시 출간되었고, 시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출간 2년 만에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고 있다. 스물한 살의 무명 시인이, 그것도 자가출판으로 시작한 책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언론과 출판계를 놀라게 했다.

<밀크 앤 허니>의 저자 루피 카우르는 인도 펀자브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했다. 그녀는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고 공유했던 '여자의 삶'을 아주 쉬운 언어와 강렬한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누군가는 시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한 문장이라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폄하한다.

하지만 바로 그 부분에서 진짜 공감이 생겨난다. 내가 경험했던 그 감정을, 그 폭력을, 그 매일을 적어 놓았기 때문이다. 어떤 누군가가 아닌 내가, 때론 아프게 때론 용감하게, 여자라서 겪어야만 했던 것들을. 모두가 이야기해야 하지만 대부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내놓는다.

그런 상처 .................................... 9
그런 사랑 .................................... 47
그런 이별 .................................... 79
그런 치유 .................................... 145

최근작 :<해와 그녀의 꽃들>,<밀크 앤 허니> … 총 59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33종 (모두보기)
소개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 『케이크와 맥주』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