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처음’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겪은 특별한 일들을 한 장 한 장 펼쳐보며 당시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언제나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는 든든한 존재의 말들은 삶의 나침반과 같다. 성장앨범과 육아일기를 겹쳐놓은 듯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친밀히 교감하면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한다.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참신하며, 감각적이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희망을 물들이는 듯하다.
최근작 :<나는 모으는 사람>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너도 맞고, 나도 맞아!>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인 출판사 옥돌프레스를 운영합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20 커뮤니케이션 아트 북카테고리 쇼트리스트, 2019 골든 핀휠 영일러스트레이터 5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너도 맞고, 나도 맞아!』, 『1분이면···』, 『A SQUARE』가 있고, 『잠이 오다가』, 『네모의 꿈』, 『교활한 꾀쟁이의 속임수』, 『더벅머리 톰』 등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인 출판사 옥돌프레스를 운영합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20 커뮤니케이션 아트 북카테고리 쇼트리스트, 2019 골든 핀휠 영일러스트레이터 5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너도 맞고, 나도 맞아!』, 『1분이면···』, 『A SQUARE』가 있고, 『잠이 오다가』, 『네모의 꿈』, 『교활한 꾀쟁이의 속임수』, 『더벅머리 톰』 등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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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처음’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
성장앨범과 육아일기에 삶의 나침반과 같은 사랑 더하기.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마음
아이는 참 많은 처음들을 통과의례처럼 거치며 자랍니다. 처음 뒤집기를 한 날, 처음 이유식을 먹은 날, 처음 두 발로 걸은 날, 처음 말을 한 날, 처음 글을 읽은 날……. 특정한 사건만이 아닙니다. 아이에겐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 하루에도 처음 보고 듣고 느끼고 발견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새롭다는 것, 처음이라는 것은 아직 알지 못하는 영역으로 들어선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설레고 즐거우면서 한편 두렵기도 하지요. 그때 자신을 믿고 지켜보는 존재가 있으면 여간 든든한 게 아닙니다. 그 존재를 믿고 아이는 앞으로 성큼 걸음을 내디딜 수 있지요. 《네가 처음》은 많은 처음들을 겪었고 또 앞으로도 만날 아이에게 엄마 입장에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책입니다.
네가 처음, 우리가 처음
이 책은 성장앨범과 육아일기를 겹쳐놓은 듯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가 자라온 시간을 떠올리면 온갖 감정의 물결이 밀려오지요. 뿌듯함과 보람 이면에 그늘진 힘겨웠던 날들도 오롯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잘 자라준 것이 대견하고 고맙지요. 아쉬움도 남습니다.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 해주고 싶었으나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도 생각날 거예요. 이 책은 아이에게 특별했던 처음들을 한 장면 한 장면 짚어가며 엄마가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말을 풀어 놓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 책에는 없는 이야기가 술술 나오게 됩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더 깊고 풍부한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것이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처음인 일들이 실은 엄마에게도 처음이지 않았나요? 그러니 함께 겪어낸 그 시간을 이야기할 때, 네가 처음은 곧 우리가 처음입니다. 미래 또한 ‘우리가 처음’ 헤쳐 갈 날들입니다.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삶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곳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하며 생기를 반짝입니다. 반면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되풀이되는 일상을 지루해하곤 하지요. 어제 같은 오늘에 모든 것이 빛바랜 느낌일 때도 있고요, 관점과 프레임을 바꾸면 다르게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객관적 세계에서 살지만, 또한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구성한 세계에서 사는 것도 진실입니다.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과 삶을 보면 어떨까요? 예컨대 둘째를 낳았다면 처음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둘째를 낳은 것이기도 하지요. 수많은 24시간의 날들을 살았지만, 오늘은 여태껏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날입니다. 이렇게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면 반짝거리는 것이 보이고 기분 좋은 설렘과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처음 사는 사람들입니다.
10여 년 동안 세 아이를 키운 정하섭 작가와
유럽에서 먼저 주목한 안소민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글을 쓴 정하섭 작가는 남성작가지만 10여 년 동안 세 아이의 육아를 했습니다.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고 함께 다니고 놀고 부대꼈던 시간들에서 이 글을 뽑아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이자 아빠의 마음, 곧 양육자의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안소민 작가는 일찍이 유럽에서 주목한 젊은 작가입니다. 영국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과 일했으며, 그림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하며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의 사랑스럽고 화사한 그림은 엄마의 마음처럼 아이의 앞길에 희망을 물들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