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을 테마로 한 손바닥소설집이다. 강화길, 공선옥, 권정현, 김도연, 김선영, 김성중, 김종광, 박민정, 박상, 박상영, 박생강, 서유미, 우다영, 유응오, 유재영, 이경석, 이만교, 정지향, 최진영 등 현재 문학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신예 소설가들의 작품 19편이 담겨 있다.
'첫사랑'에서 최진영 소설가는 영어를 알지 못하는 엄마가 생애 처음으로 화자인 나를 향해 LOVE(사랑)를 발음하는 특별한 순간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또, '황녀'에서 강화길 소설가는 일생을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말하며 살아온 몰락한 왕조의 옹주가 노년에 이르러 처음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순간에 대해, '노인과 개'에서 공선옥 소설가는 퇴직한 김 선생이 그의 개 오야를 통해 노년에 다시금 느끼게 된 사랑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표제작이 된 '우리는 날마다'에서 박민정 소설가는 경기 외곽의 캠퍼스로 향하는 만원 스쿨버스 속 여대생들의 내밀한 심리 묘사와 함께 기묘하고 극적인 첫의 순간을 그려낸다. 이밖에,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스텔에서 민다나오 출신 강도를 만난 한국인 박규동 씨의 자조 섞인 푸념과 삶을 향한 조롱, 옛 연인의 부고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나의 복잡다단한 심경과 관계에의 성찰 등을 통해 갖가지 색다른 첫을 만날 수 있다.
2012년 『경향신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안진 : 세 번의 봄』,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백신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은주의 영화』,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콩 이야기』,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토끼 사냥』 『마지막 정육점』 『누에의 난』 『마가리 극장』,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 『강릉 바다』 『강원도 마음사전』이 있다.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무영문학상,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믿음에 대하여』, 장편 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대상, 허균문학작가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에어비앤비의 청소부』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짧은 소설집 『치킨으로 귀신 잡는 법』 등을 출간했다.
1972년 충남 부여 출생.
2001년 〈불교신문〉,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돼 등단.
불교계 언론사 편집장, 《불교와 문학》 주간, 현대불교문인협회 사무총장 역임.
소설집 《검은 입 흰 귀》, 장편소설 《하루코의 봄》, 《염주(念珠)》, 영화평론 《영화, 불교와 만나다》 등을 출간했다.
자칭 생각문장 마니아. 음악이나 영상이나 패션이나 뉴스보다 생각문장에 민감하다. 좋은 생각문장을 만날 때 기분 좋은데, 일종의 직업병 같지만 이 편애를 치료할 생각은 없다. 생각문장의 세계는 언제나 좋은 만큼 좋고, 그렇지 못한 만큼 그렇지 못한 더없이 공정한 세계이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문장을 향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섯 권의 소설과 세 권의 ‘글쓰기 공작소’ 책을 출간하였다.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단편소설 《비상문》 《오로라》가 있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