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훈 : 이 책은 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사람들이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유물을 스스로 살피고 자기 생각을 키우는 방법, 그래서 박물관과 그 소장품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나아가 박물관을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만나는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제까지 나온 책들이 주로 박물관이 제공하는 정해진 지식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 그친 것에 비하면 이 책의 시도는 신선하고, 또 파격적이다.
권경률 : 유물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덕분에 박물관은 살아난다. 이 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꼼꼼히 엮어서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큰 지도를 완성했다. 부모와 아이가 유물 앞에서 묻고 상상하며 또 다른 하늘과 땅과 사람들을 만나는 책. 자세히 보니까, 오래 보니까, 다르게 보니까, 박물관은 게임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맛깔나다.
배성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소 연구원) : 박물관 전시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 사실 으리으리한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움츠러들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벗 삼아 박물관을 살펴보면 어느새 유물들과 전시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들과 마주할 수 있다. 박물관 전문가인 저자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요모조모를 다채롭고 신나게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