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새싹 46권. 유명 동화 작가 옌스 라스무스의 아주 사랑스러운 철학 동화로, 오스트리아에서 2007년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듬해에는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 발로 여우 굴에 들어간 토끼, 거인의 머리카락 속에 사는 원숭이들, 얼떨결에 귀여운 아이를 얻은 곰 부부, 동물의 왕보다 소풍가는 게 더 좋은 코끼리, 체크무늬 무당벌레 등등 동물나라의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들려주는 기묘하고도 재미 가득한 열일곱 가지(열네 가지 이야기와 연결된 토막글 세 가지) 우화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 짓게 한다.
비트겐슈타인, 루돌프 슈테이너, 후설 등을 배출한 철학의 나라 오스트리아답게 이 책에도 철학적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익살스러운 일상의 일들이 독립된 주제로 펼쳐지는데, 이 단편들은 사실 서로 연결되어 짧은 이야기들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이 책의 가치중립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은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책장을 넘길 땐 미소 짓게 하고, 책장을 덮은 뒤에는 오랫동안 긴 여운을 남길 이 책은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1. 병이 난 토끼
2. 정글Ⅰ
3. 겨울잠
4. 동물의 왕
5. 비버를 도와주자
6. 고슴도치와 사자
7. 목욕하는 날
8. 시원해
9. 정글Ⅱ
10. 우울한 코끼리
11. 식사 시간
12. 저녁노을
13.체크무늬 무당벌레
14. 소풍
15. 사랑에 빠진 코끼리
16. 정글Ⅲ
17. 옛날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