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 ‘징검다리 동화’ 스물세 번째 책이다.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인 <신통방통 왕집중>을 비롯해, <불량누나 제인>, <영호 엄마, 학교에 뜨다>, <초등학생 이너구> 등의 작품으로 기발하고도 익살스러운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온 전경남 작가의 작품이다.
발랄한 이야기 속에서도 동시대 아이들의 삶과 고민을 놓치지 않고,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평가 받는 작가는 <외계인 첸>에서도 아역 배우 수호와 외계인 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진솔한 마음과 부모들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웃음과 기발함, 그리고 어쩐지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외계인 첸>은 전경남 작가가 그동안 보여 주었던 유쾌함의 미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가장 은밀하고 파격적인 소망을 끝까지 보여 준다. 이 놀랍고 파격적인 이야기의 결말은 ‘속에 불난’ 아이들의 마음에 시원한 물을 뿌려 줄 것이다.
내가 널 불렀다고?
어서 숨어!
새로운 사업
스타고 스타킹이고 마음껏 먹을래
첸은 스타, 나는 배우
지구인들은 못 말려
배우는 배우는 사람
축구가 하고 싶어
너무 너무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으면 문자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