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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월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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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98호. 지난 2017년 겨울 「황해문화」는 '젠더전쟁'이란 특집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성차별 문제와 여성혐오 현상이 어떻게 젠더간의 전쟁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번 2018년 봄호 특집 기획 '가족의 미래, 사회의 재구성'은 그와 같은 고민을 성별, 가족구성원, 생애주기의 문제로 연장해보았다.

이번 특집의 총론격인 '한국인에게 가족은 무엇인가'를 쓴 황정미(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는 가족의 외형은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 급격하게 변모해왔는데, 어째서 가족을 공동운명체로 여기는 문화는 변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이상한 정상가족>의 저자이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에 임명된 김희경은 '아이들에게 가족은 울타리인가'를 통해 한국사회의 가족 구성원 가운데 가장 낮은 연령대에 속하는 자녀세대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정석(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 사무국장)은 오랫동안 청년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연구자이자 <노오력의 배신-청년을 거부하는 국가 사회를 거부하는 청년>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가족을 만들 수도, 가족을 떠날 수도 없는 청년'을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되고, 인구절벽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전환 앞에서 그 책임과 해결책이 모두 청년들(특히 여성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해 여전히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질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