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百珈苑(백커원)’이라는 커피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커피 오타쿠 탄베 박사가 지난 20여 년 동안 축적해온 커피 지식과 애정을 진하디 진한 에스프레소처럼 꽉꽉 눌러담았다. 소문난 과학자이자 의사인 저자는 커피에 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커피에 빠지게 된 자신의 개인적인 스토리와 재밌는 커피 역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학교 1학년 생일날, ‘뭔가 한 가지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집 근처 마트에 가서 분쇄된 커피와 여과지를 샀던 일, 그날 이후 커피 관련 책을 구입해 ‘공부’를 시작하고 커피 그라인더를 들여놓고 수망배전에까지 손을 대게 된 과정, 이과 계통을 좋아하는 ‘이과형 인간’으로서 커피의 향미 원천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해외 학술논문에서 정보를 모았던 개인사를 흡사 일기장을 꺼내 보여주듯 맛깔나게 풀어낸다.
책머리에
제1장 커피란 무엇인가?_013
제2장 커피나무와 커피콩_025
제3장 커피의 역사_063
제4장 커피의 ‘맛’_095
제5장 맛있음을 만들어내는 커피 성분_129
제6장 배전의 과학_165
제7장 커피 추출_217
제8장 커피와 건강_263
마무리하며 / 옮긴이의 말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