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 만나는 인문학 여행 시리즈.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주름”과 “걷기”로 나누어 여유롭게 산책하듯, 때로는 길 하나를 건너 로마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미래로 시간을 넘어가며 살펴본다. “주름”은 시대별로 도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 놓았고, “걷기”는 앞서 말한 주름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가능한 동선’으로 엮었다.
바르셀로나는 나이별로 다른 주름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도시다. 각 시대를 반영하는 단서들, 주름들을 찾아 산책하면 도시의 모든 것들이 볼거리이자 텍스트가 되며, 그것들을 연결해가는 “걷기”는 그 자체로 이야기, 컨텍스트가 되고 시간적 공간적 지도를 그리는 것이 된다. 저자가 건축가, 도시 분석가로서 바라보는 도시와 그 도시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경험들도 담았다.
테마별로 보는 인문학 여행, 그 열한 번째 이야기!
도시에 새겨진 굵은 주름을 따라, 시간을 건너다닐 수 있는 곳.
가우디와 천재 건축가들의 재능이 모인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자!
가우디와 FC 바르셀로나로 종종 대표되곤 하는 도시,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키워드로만 언급하기에 이 도시는, 너무 많은 시간과 공간을 쌓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근대 호황기를 맞아 ‘까딸란 모더니즘’을 발전시키며 수많은 근대의 천재 건축가들이 이 도시에 그럴듯한 족적을 남겼고, 현재 계획되고 있는 미래의 도시도 이곳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주름”과 “걷기”로 나누어 여유롭게 산책하듯, 때로는 길 하나를 건너 로마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미래로 시간을 넘어가며 살펴보는 도서이다. “주름”은 시대별로 도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 놓은 것이고, “걷기”는 앞서 말한 주름들을 관통해서 걷는, 하나의 ... 테마별로 보는 인문학 여행, 그 열한 번째 이야기!
도시에 새겨진 굵은 주름을 따라, 시간을 건너다닐 수 있는 곳.
가우디와 천재 건축가들의 재능이 모인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자!
가우디와 FC 바르셀로나로 종종 대표되곤 하는 도시,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키워드로만 언급하기에 이 도시는, 너무 많은 시간과 공간을 쌓아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근대 호황기를 맞아 ‘까딸란 모더니즘’을 발전시키며 수많은 근대의 천재 건축가들이 이 도시에 그럴듯한 족적을 남겼고, 현재 계획되고 있는 미래의 도시도 이곳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주름”과 “걷기”로 나누어 여유롭게 산책하듯, 때로는 길 하나를 건너 로마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미래로 시간을 넘어가며 살펴보는 도서이다. “주름”은 시대별로 도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 놓은 것이고, “걷기”는 앞서 말한 주름들을 관통해서 걷는, 하나의 ‘가능한 동선’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각 장들 사이에 시작과 끝의 순서는 없다. 주름들을 먼저 이해하고 동선을 따라 읽어도 좋고, 동선을 따라 읽다가 해당 주름을 찾아 이해를 더해도 좋다. 흥미를 일으키는 지점에서 시작해서 아무렇게나 정보를 쫓아가도 좋다. 발길 닿는 대로 헤매면서 도시를 산책하듯, 이 책 속에서도 여러 개의 지점에서 시작해서 여러 개의 지점에서 끝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쁘겠다.
도시에도 나이라는 게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나이별로 다른 주름들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도시이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각각의 도시조직의 탄생 배경과 성장과정이 매우 다르고,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거나 다른 조직과의 접합이 이루어질 때는 과감한 외과적 수술도 감행해온 도시이다.
시대에 따라 이동 수단이 다르니 도로 폭이 바뀌고, 주거 방식이 달라지니 건물의 규모가 바뀌고, 권력이 달라지니 상징적 건축물들의 양식이 바뀐다. 새로이 생겨난 것들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것들도 그 이유가 있다. 각 시대를 반영하는 단서들, 주름들을 찾아 산책하면 도시의 모든 것들이 볼거리이자 텍스트가 되며, 그것들을 연결해가는 “걷기”는 그 자체로 이야기, 컨텍스트가 되고, 시간적 공간적 지도를 그리는 것이 된다. 거대한 주름들을 제대로 펼쳐보고 접어보자면 눈 크게 뜨고 구석구석 그 속을 걷는 수밖에 없다.
“걷기”야말로 시간과 공간을 잴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니 말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자신의 지식 틀과 개인적인 인지에서 이해하는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건축가, 도시 분석가로서 바라보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도시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굵은 지식, 잡지식 마구 섞어가며 아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추천하는 바르셀로나 도시 소개서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전공자에게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도 전공이 아닌 사람에게는 그저 교양이거나 잡지식일 수 있으니, 그저 읽는 사람이 원하는 층위로 읽혀 쉽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사는 현대에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며, 일상적인 이야기이지 어려울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