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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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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심각한 고민 ‘욱하는 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만화 에세이다. 전작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와 마찬가지로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치부를 솔직하게 그려낸 특유의 자기 고백이 돋보인다.
그는 울부짖으며 분노를 표출하는 정도를 넘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욱하는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게슈탈트 테라피’라는 심리치료를 받고 평온한 일상을 찾게 된다. 결국 그는 자신의 상황 아래 숨겨진 마음에 대한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아와 진실 되게 마주할 때 욱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게슈탈트 테라피스트와의 대담, 저자 남편의 인터뷰 등 분노 조절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실질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시작하며 애써 만든 야채 주스를 내 손으로 쏟아버리다 : 쉽게 욱하고 자기혐오에 빠지는 저자의 솔직한 고백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이 책의 저자처럼 누구나 서투르나마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순간, 절망 속에서 불씨를 발견한 것 같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0월 13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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