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적인 감정들과 감정과 관련된 사회 현상들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진단한다. 문학, 법학, 철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문학자들은 감정을 외부의 자극에 대한 몸의 반응으로 정의하고, 같은 자극에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처럼 같은 자극이라도 시대마다 사회마다 다르게 재해석되어 감정으로 표현되는 것에 주목한다.
연애 감정, 혐오, 분노, 시기심, 수치심, 공포 등 한국 사회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감정들을 고르고 여기에 감정 코칭, 감정 방어, 감정 노동 등 현대 사회에 새로이 생겨난 감정의 모습을 보태, 감정이라는 프레임으로 현 시대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
2007년 설립된 이래 현대철학과 사회의 화두인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문학과 철학, 법학, 정신분석학, 역사학, 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문화와 권력, 기술, 규범, 의료 관계 속에서 현상하는 인간과 몸의 문제를 이론화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총서와 몸이론총서를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