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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군호를 받은 무당인 진령군을 중심으로 한국사상 가장 한심했던 시기인 19세기 말을 조망한 역사교양서다. 진령군은 임오군란을 맞아 혼란과 공포에 빠진 명성황후에게 접근해 앞날을 예언하는 이능을 보여주며 홀렸던 무당이다. 이후 명성황후는 그에게 크게 의지해 국가적인 사안을 비롯한 모든 의사결정에서 그의 의견을 주로 참고했다.

무당에게 '진령군'이라는 군호가 내려졌다는 정식 기록은 없지만 당대 조선인들은 무당을 가리켜 진령군이라고 불렀으니, 무당이 스스로를 진령군으로 칭했으며 왕과 왕비가 그것을 묵인했음은 분명하다. 당시 천민으로 취급받던 무당은 물론이고 여성이 수양대군이나 안평대군과 같이 왕족이나 받을 수 있었던 군호를 자칭했던 사례는 조선 역사에서 진령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파격적으로 신분이 상승한 진령군은 명성황후를 뒤에서 조종하며 국정을 농단했다.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의 '재조지은'을 기리기 위해 한양에만 두 군데나 관왕묘가 생겼음에도 다시 북쪽에 진령군이 모신다는 관우의 사당이 새로이 세워졌다. 왕실에서는 굿판이 끊이지 않았으며 고대 중국의 영웅을 향해 현재 조선의 안녕을 기원하는 아이러니한 풍경도 벌어졌다. 국가의 방향을 책임져야 하는 고종의 뒤에는 명성황후가 있었고, 명성황후의 뒤에는 진령군이 있었던 것이다.

최근작 :<조선 건국 잔혹사>,<진령군>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

추수밭(청림출판)   
최근작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세상의 모든 과학>,<철학자와 늑대>등 총 106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9위 (브랜드 지수 56,24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