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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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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스쿨 철학 교수이자 영국 교외의 노동계층 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데이비드 보위의 팬이었던 저자 사이먼 크리츨리가 풀어낸 간명하고 아름다운 ‘보위론(Bowie-ology)’ 입문서이다. 무엇이 보위를 특별하게 하나? 그는 어떻게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나? 저자는 보위에 대한 간결한 헌사에서 바로 그 같은 물음들을 다룬다. 너무 단출해 뵈기도 하는 스무 몇 개의 장들은 보위를 각각 새로운 각도에서 논하며, 겹겹의 통찰을 통해 보위의 예술과 삶의 수수께끼를 찬찬히 드러낸다.
저자가 어린 시절 매혹됐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 시절의 보위에서부터 초신성의 광휘를 내뿜는 마지막 앨범 [블랙스타(Blackstar)]까지, 그리고 그 사이를 밀도 높게 채웠던 보위 평생의 예술 전부를 다루며, 크리츨리는 보위가 어떻게 시대정신을 구현했으며 수많은 ‘괴짜’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었는지를 살핀다. 크리츨리 자신의 성장기와 그와 병행한, 변신을 거듭한 보위 예술의 일대기에 대한 개인적 서사, 그리고 ‘진정성(authenticity)’과 ‘정체성(identity)’이라는 개념이 보위의 작품 속에서 전복된 방식에 관한 철학적 성찰이 교묘히 직조된 책이다. : "얄팍한 분량에 비해 놀라울 만치 아름답고 감동적인 책. 짤막한 글들이 한 편씩 쌓이며 무엇이 과연 데이비드 보위를 특별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의 작품에 오래 귀 기울일수록 더 많은 의미를 수렴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인지 드러낸다.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열정적인 탐구의 들판 위로 니체, 러스킨, 바르트, 들뢰즈의 사상이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유쾌하고 대단히 읽기 쉬운 책." : "풍성한 작은 책. 어렵지 않은 명료한 언어로 풀어낸 독창적인 인식이 지글지글 끓어오른다. 상아탑의 전문 용어를 걷어 낸 철학서." : "사이먼 크리츨리는 대단히 놀라운 명민함을 지닌 작가다. 나로서는 차마 그의 다음 행보를 짐작키도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무엇을 하든 그것이 그의 목소리에 대한 내 입맛과 허기를 북돋기만 하리라는 사실이다. 총체적으로 그의 프로젝트는 철학적 질문, 그리고 '이론'을 그 기민한 힘, 혹은 윤리적 절박감을 희생함 없이 문학의 품에 귀환케 하는 것일지 모른다." : "진실로 영감을 주는 목소리" : "현재 활동 중인 철학자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도발적인 인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15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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