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기준 중심의 문학교육은 지식은 있지만 감동은 없으며, 다양한 형식의 수업은 이루어지지만 그 속에 삶의 가치는 사라져버렸다. 교사와 학생들은 문학 수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함께 느끼는 짜릿한 배움의 감동은 없다. 교사들은 쪼개어진 작품과 그에 맞춘 지식에 휘둘려 하나로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는 수업에 지쳐갔다.
이 책은 수업에 대한 이러한 갈증과 답답함을 ‘온작품읽기’라는 굵은 맥락으로 풀어준다. 온전한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주인공이 한 일이 간추려져 적혀있지 않다. 온작품에는 ‘장운’이, ‘소피’가, ‘해리’가, ‘위니’가 어떻게 자기네 인생을 살아가는지 삶의 이야기와 감동이 펼쳐져 있다. 이렇게 온작품으로 만나는 다양한 빛깔의 삶은 생김새, 기질, 환경이 다른 이웃과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과거와 미래의 삶까지도 들려준다.
이런 삶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재미를, 때로는 슬기를, 때로는 이해와 공감으로 위로를 해준다. 작품에서 만난 사람들과 삶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힘도 얻게 될 것이다. 다양한 배움의 요소와 지식은 이런 온작품 속에서 맛있게 섞일 수 있다.
최근작 :<온작품 읽기> 소개 :눈부시개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입니다. 2006년 2월 첫모임을 가진 뒤 지금까지 책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눈부시개는 ‘세상을 눈부시게 만드는 도구’라는 뜻의 새로운 낱말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수업은 ‘온작품 읽기’로 통합된다.
그간 국어 교과의 국정교과서는 쪼개어진 문학 작품이나 수업 목표에 맞게 임의로 바꾼 작품을 실었습니다. 이는 목표 중심의 분절된 수업으로 이어졌으며, 학생들과 교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모르게 어느새 교육은 파편화 되어 갔습니다. 성취기준 중심의 문학교육은 지식은 있지만 감동은 없으며, 다양한 형식의 수업은 이루어지지만 그 속에 삶의 가치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은 문학 수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함께 느끼는 짜릿한 배움의 감동은 없습니다. 교사들은 쪼개어진 작품과 그에 맞춘 지식에 휘둘려 하나로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는 수업에 지쳐갔습니다.
이 책은 수업에 대한 이러한 갈증과 답답함을 ‘온작품읽기’라는 굵은 맥락으로 풀어줍니다. 온전한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주인공이 한 일이 간추려져 적혀있지 않습니다. 온작품에는 ‘장운’이, ‘소피’가, ‘해리’가, ‘위니’가 어떻게 자기네 인생을 살아가는지 삶의 이야기와 감동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렇게 온작품으로 만나는 다양한 빛깔의 삶은 생김새, 기질, 환경이 다른 이웃과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과거와 미래의 삶까지도 들려줍니다. 이런 삶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재미를, 때로는 슬기를, 때로는 이해와 공감으로 위로를 해줍니다. 작품에서 만난 사람들과 삶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힘도 얻게 됩니다. 다양한 배움의 요소와 지식은 이런 온작품 속에서 맛있게 섞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가슴 벅찬 수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려줍니다.
누구나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책 선정부터 수업 계획, 학생들의 반응까지 모두 담은 친절한 수업 실천서!
2018년 3월부터 학교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독서 단원을 통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시작합니다. 이로써 온작품 읽기 수업의 바탕이 마련되었지만, 교실 현장에서는 아직 온작품 읽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부족합니다. 이 책은 이런 온작품 읽기를 대구지역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생생히 담겨 있는 수업 실천서입니다. 온작품 읽기가 잘 알려지지 않은 10여년 전부터 교실 속에서 온작품 읽기를 일구고 가꾸어온 경험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온작품 읽기가 무엇인지 모르고,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선생님도 이 책을 읽으면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게 모든 과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읽을 만한 그림책과 단편·중편·장편 동화 29권에 대한 자세한 수업 과정이 실려 있습니다. 각 장은 작품별로 ‘책이야기-수업이야기-아이들이야기-선생님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야기’는 작품의 간략한 내용과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수업의 중심된 가치에 대해 소개합니다. ‘수업이야기’는 온작품으로 엮을 수 있는 교과와 성취기준으로 계획한 수업안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온작품을 읽어줄 때 교사가 어디에서 끊어 읽어줄지,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수업 과정 모두가 담겨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대답과 반응까지 자세히 적혀있어 마치 교실에서 직접 수업을 보는듯한 생생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야기’는 ‘수업이야기’ 중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 한 활동의 학생 반응을 특화시켜 보여줍니다. 학생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알 수 있는 ‘아이들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교사들이 자기만의 수업을 계획할 때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야기’는 수업을 하며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제언하고 싶은 것 등 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영역으로 아우르는 조화로운 삶,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행복한 교실을 ‘온작품읽기’로 꽃피우다.
29권의 온작품은 아이들과 함께 가꾸고픈 삶의 다섯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이 다섯 가지 영역에는 교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올바르고 진솔한 삶의 가치를 가꾸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삶, 노동하는 모든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태도, 나 아닌 생명도 진정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감수성 등이 다섯 가지 영역에 담겨있습니다.
나를 가꾸다
더불어 살아가다
떳떳하게 일하다
정의롭게 내딛다
생명을 돌보다
이 책을 지은 전국초등국어교과 대구모임 눈부시개 선생님들은 이러한 삶의 가치를 ‘온작품 읽기’ 수업으로 나누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예의, 겸손, 품위, 절제, 정의와 같은 아름다운 가치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지키는 것이 구태하지 않은 일상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제 많은 선생님들이 이 책과 함께 하며 이야기가 풀어내는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교실 속에서 수업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