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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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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작가 반디는 이런 평범한 남녀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끔찍한 부조리를 보여줌으로써 절망과 암흑의 끝에서도 지속되는, 지속되어야 하는 인간애와 희망을 역설한다.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출간에 부쳐

: 북한에 살고 있는 익명의 작가 '반디'가 쓴 이 반체제 이야기들은 베일에 싸인 독재 정권에서 나타난 매우 보기 드문 작품이다.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리브리 에브도
: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 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손으로 쓴 원고가 그 나라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몰라도 이 단편들은 전체주의를 다룬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 작가는 북한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으로 곧장 빠져들게 한다. 이 소설들은 전체주의에 숨막히는 한 남자의 절규이자 북한 공산주의의 멍에에 부서진 전 인민들의 절규다. 작가는 그 참을 수 없는 불의를 비난하는 데 스토리텔링, 시(詩), 유머, 심지어 풍자까지 사용한다. 문장은 간결하고 겸허하고 아름답다.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인간애와 부드러움으로 빛난다.
렉스프레스 (프랑스 주간지)
: 이 책을 읽으면 북한 주민들의 고난이 이야기와 이미지로, 인간의 얼굴로 떠오를 것이다. 『고발』을 읽으며 오웰이나 카프카의 작품을 떠올렸지만 곧 여기 묘사된 국가는 실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익명의 작가 반디가 쓴 이 타협을 모르는 이야기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북한의 암흑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불가해한 북한의 삶을 다룬 매우 드문 작품.
: 작가가 조국에서 간신히 반출시킨 이 단편집의 가치는 엄청나다. 고전적인 구조는 고골과 체호프를,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은 이오네스코와 불가코프를 떠올리게 한다.
라무르 데 리브르
: 솔제니친의 작품들처럼 반디의 글쓰기는 우리에게 검열과의 싸움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 우리 모두가 손을 뻗어 잡아 읽어야 할 병 속의 편지.
: 침묵을 터뜨리는 책.
: 『고발』은 인간애가 승리하기 위해 애쓰는 잊힌 땅, 그 비밀의 나라의 초상화를 발견할 기회를 준다.
: 독재정권에서 사는 게 우스꽝스러울 거라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작가가 그 체제의 끝 모를 부조리함을 묘사할 때 독자는 웃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평등과 반계몽주의를 혼동하는 국가를 비추는, 꺼지기 쉬운 한 줌의 빛.
라 그랑드 파라드
: 각 단편이 무자비한 독재정권의 다른 면들을 보여준다. 반디는 아이러니를 잡아내는 날카로운 감각과 깊고 어두운 유머로 북한 사회의 분열과 전체주의, 일당 독재의 부패와 부조리를 비난한다.
렉투라마 프랑스
: 위대한 인간애로 쓰인 이야기들, 진정한 작가의 작품.
: 『고발』은 억압적인 북한 체제에서 비밀리에 반출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놀랍게도 반디는 북한의 저명한 작가다. 하지만 일상의 끔찍함을 견디는 절망적인 삶에 대한 이 일곱 편의 이야기를 그곳의 독자들은 결코 읽을 수가 없다. 반디의 인물들이 고발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고발하기도 하는 것처럼 '고발'이라는 제목은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진중함을 지닌다. 그곳의 비인간성에 모르는 척 눈감아버리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 김씨 세습 왕조에 대한 필사적 비판이며 중요한 목격자 증언.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고발'들을 읽는 일뿐이다. 그것만이 목숨을 걸고 이 글들을 써서 세상에 내보낸 작가를 구원할 것이다.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
: 이것은 정녕 100여 년 한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한나 웨스트랜드 (영국판 출판사 Serpent’s Tail 대표)
: 『고발』은 단순히 좋은 책이 아니다. 솔제니친의 작품처럼 완벽하게 구성된 단편집이며 반체제 작가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권력 앞에서 똑바로 진실을 말하는 작품이다. 고전적인 구조는 양식의 초기 대가들인 고골, 모파상, 체호프를 떠올리게 하고,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은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를 떠올리게 한다. 신랄한 위트는 또 다른 러시아 반체제 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를 떠올리게 한다.
바버라 지트워 (『고발』의 영미권 에이전트)
: 반디의 『고발』이 출간되면 남한 사람들은 처음으로 그들의 무심함을 직면하고 도전 받을 것이다.
임영희 (프랑스어판 번역가)
: 한국 소설을 오랫동안 번역했지만 『고발』만큼 지적인 희열을 느낀 적은 없었다.
피에르 리굴로 (프랑스어판 발문을 쓴 프랑스 사회역사연구소 소장)
: 『고발』은 저항의 신호이다. 전 세계를 향해 '우리는 잘 견디고 있다, 그러나 당신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부르짖음인 것이다.
: 탈북자나 그들을 취재한 이들이 전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작가가 북한을 문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의 현역작가로 1950년생인 반디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쓴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힘든 과정을 거쳐 북한에서 반출되어 2014년에 국내에서 출판되었을 때 별 반응이 없었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출간한 데다 이 작품을 번역한 데버러 스미스가 영국 PEN 번역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세계가 소련 작가 솔제니친에 비유하며 놀라움을 표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북한 주민들의 내밀한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출신성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남편을 보며 피임약을 먹는 아내(탈북기),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통행증 없이 길 떠났다가 감시원에게 체포되는 사내(지척만리),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 때문에 추방당하는 가족(유령의 도시) 등 등장인물들의 구체적인 처지와 절망적인 상황이 가슴을 깊게 찌른다. 이 책은 북한 사람들의 생각을 날 것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귀하다. 그 속에서도 효도하려 애쓰고 사람의 정을 느끼려는 안간힘에 감동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반디는 한 올의 희망도 없는 북한 사회를 목소리 높여 고발하기보다 유려한 문학적 필치로 진정성 있게 그려내 엄청난 울림을 만들었다. 조금의 여지도 아량도 없는 북한 사회를 거의 잊다시피 한 세계인에게 ‘우리가 이렇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 갈피갈피에 담았다. 가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억압 속에서 어떻게 숨 쉴 구멍을 만드는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가혹한 힘은 대체 뭔지, 반디는 무심한 듯한 필치로 강하게 두드려낸다. ‘겨울 해는 중대가리에 원두콩 굴 듯’같은 북한 특유의 수식어와 ‘흥락한 감정의 희억이었던 것 같지는 않았다’는 식의 독특한 표현법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소설을 읽으면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함께 가야할 민족이라는 걸 더욱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작가의 체험과 통찰력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수작이다.

탈북기
남편은 우연히 아내의 피임약을 발견하고 얼마 뒤 자신이 출근하면 아내가 또 밥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아내를 의심한다. 아내는 정말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아내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유령의 도시
창밖으로 보이는 김일성과 마르크스의 초상화에 아기가 눈을 뒤집고 경기를 일으키자 엄마는 아기가 초상화를 보지 못하게 덧커튼을 친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행사 준비를 앞두고 정한 이 도시의 커튼 규칙과 엄마의 당연한 선택이 충돌을 일으킨다. 덧커튼에서 비롯된 비극.

준마의 일생
과거 전쟁 영웅이었던 마부는 공산주의가 그리는 밝은 미래의 상징으로, 입당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마당에 느티나무를 심었었다. 그동안 열과 혼을 다해 당에 헌신했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쇠붙이 훈장들뿐이다. 체제에 기만당한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지척만리
광부인 주인공은 노모가 위급하니 빨리 오라는 전보를 세 차례나 받지만 그 지역은 '1호 행사'로 여행이 제한된 상태다. 발만 구르던 주인공은 친구와 홧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술김에 여행증 없이 기차에 올라탄다. 아들은 과연 노모의 임종을 지킬 수 있을까?

복마전
'1호 행사'로 복잡한 기차역에 갇혀버린 노부부와 손녀. 할머니는 식량 문제로 한 입이라도 덜까 싶어 걸어가기로 한다. 귀가 안 들리는 노인인 척 문초를 넘기며 길을 가는데, 그만 숨을 곳이 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1호 행사'의 실체인 김일성 행렬을 만난다. 할머니는 어떻게 될까?

무대
김일성 애도 기간에 발견된 빈 술병에 대한 오해로 아들과 말다툼하던 보위부원은 결국 권총까지 빼드는데….

빨간 버섯
한 도시의 된장 공급을 위해 온몸을 바쳐 성실히 일했지만 그 성실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 공개 재판까지 당하는 주인공. 그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빨간 버섯을 뽑으라‘는 말의 의미는….

최근작 :<붉은 세월>,<고발 (일반판)>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1950년 生.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세계적 베스트셀러 ‘고발’을 쓴 재북(在北) 작가.

다산책방   
최근작 :<쉬프팅>,<[큰글자도서] 내 마음은 호수 2>,<[큰글자도서] 내 마음은 호수 1>등 총 351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1위 (브랜드 지수 330,496점), 과학소설(SF) 23위 (브랜드 지수 13,430점), 에세이 37위 (브랜드 지수 137,40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