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김래현의 장편 데뷔작으로, 여름부터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올 때까지 우연한 계기로 짧은 머리를 기르면서 주인공이 마주하는 생활, 관계, 상황을 그렸다. 이야기 사이사이 실용적인 머리 묶기를 단계별로 안내하고,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다시 주인공의 대화와 하루를 바꿔나간다.
인물들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간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 오래 기억해 두었다가 세심하게 그려 넣었다. 매화마다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카페에서, 공원에서, 극장에서, 주점에서, 명절에 찾은 집에서, 여행지에서, 자신의 공간에서 어떤 흐름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따라 볼 수 있다.
동떨어져 보이는 에피소드들은 주인공과 머리 묶기를 중심으로 서로 조금씩 연결된다. 그 연결은 매우 간단하고 가벼운 것이지만 주인공의 삶에 활력을 주거나 중요한 비유로 그려지기도 한다. 겨울 바다 여행으로 시작하는 후반부에서 머리 묶기가 복잡해지듯 에피소드 간의 결속도 강해져 힘을 발휘한다.
1. 짧은 머리 묶기
2. 단발 디스코 머리 묶기
3. 단발 반묶음 묶기
4. 옆머리 포인트 양갈래 땋기
5. 머리끈 없이 머리 묶기
6. 스카프 활용 머리 묶기
7. 엄마식 머리 묶기
8. 편하게 올림머리 묶기
9. 긴머리 포니테일 묶기
10. 프렌치 땋기, 일명 지네 땋기
11. 머리끈을 이용한 풍성한 땋기
12. 월계관 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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