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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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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 44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았을 작은 기적을 담담히 그려내며, 이별로 상처 입은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그리고 지금 옆자리에 있는 누군가를 소중히 안아 주고, 더 많이 사랑하라고 말한다. 파스텔로 그려 낸 아련한 그림은 작가가, 그리고 우리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시간을 고스란히 종이 위에 옮겨 놓은 듯하다.

주인공 아이는 반려 고양이 코코의 죽음에 커다란 상실감을 느낀다. 언제까지나 함께할 줄 알았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는 코코를 다시 만나게 해 달라고 밤새 달님에게 기도한다. 그 간절한 바람이 닿은 걸까? 다음 날, 기적처럼 코코가 다시 돌아오는데….

이용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작가)
: 안타깝게도 세상의 모든 고양이는 사람보다 짧은 삶을 살다 갑니다. 고양이를 사랑한 만큼 이별의 아픔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와 행복했던 순간들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서 길을 걷다가도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소파에서 함께 뒹굴고, 나란히 꽃길을 산책하고, 서로 고개를 묻고 낮잠을 자던 시간들……. 그건 고양이가 떠나면서 우리에게 남긴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리울 때마다 하나씩 꺼내보라고 남긴 것이지요. 사실 책 속의 코코 이야기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멀리 떠난 코코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 내 옆에 고양이가 있다면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최근작 :<어느새봄>,<눈물닦개>,<꽃별>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둥둥 떠다니는 생각에 선과 색의 옷을 입히고 이야기를 쥐여주면 또 다른 내가 태어납니다. 앞으로 태어날 나는 또 어떤 모습일지 상상만으로도 설레요. 이 설렘이 저를 채근하는 한 그림책 작업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태어났던 또 다른 나는요, <먹고 말 거야!>, <우리가 헤어지는 날>, <꽃이 필 거야>, <꽃별>, <눈물닦개>가 있습니다.

정주희 (지은이)의 말
코코가 떠난 지 일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코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포근한 봄날 자동차 위에 앉아 느긋하게 햇살을 쬐던 일, 추운 겨울 지붕 위에 올라갔다 내려오지를 못해 칼바람에 긴 털을 휘날리며 오들오들 떨고 서 있던 일, 삐져서 눈도 안 마주치던 새초롬한 얼굴, 현관 앞에서 산비둘기 털을 뽑고 있던 야생의 모습까지…… 코코와 함께한 시간들은 지금도 우리 안에 생생하게 살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관계를 맺고, 함께 추억을 쌓고, 그 추억들이 모여 삶을 아름답게 이룹니다. 그래서 지금 내 옆자리에 있는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네가 있어서 참 좋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