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 훌륭한 음악인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천재적인 음악인을 새롭게 발굴해내는 것은 우리 음악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전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을 만난 것은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유진 박은 그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서 그는 그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어느 순간 유진 박이 나쁜 일들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음악계의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그 천재 음악가를 우리 사회가 망쳤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유진 박이 다시 전성기를 함께했던 김상철 대표와 활동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TV에도 종종 얼굴을 보이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한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고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이 순수한 음악가가 다시 나쁜 소문 속 이야기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잘 지켜줘야겠습니다. 음악인들이 절망하지 않고 마음껏 창작 활동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계도 더 발전해야 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아이와 같은 순수와 번뜩이는 광기를 넘나들며 온몸으로 음률을 표현하는 진정한 아티스트, 유진박과 함께 다시 좋은 무대에서 훌륭한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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