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깊은 밤 함께할 수 있는 멘토 같은 고전을 선별해 엮은 '내 인생을 위한 세계문학 시리즈' 13권.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으로, 17~18세기 당시 영국을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을 다루는 '로맨스 소설'이다.
영국의 작은 마을을 주 무대로 베넷가의 다섯 자매가 결혼 적령기에 겪는 심리적 갈등을 보여주면서, 당대의 사회적 통념 속에서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그러나 단순한 로맨스 소설로 그치지 않은 이 작품은 '훌륭한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는 기본적인 로맨스 공식의 이면에 존재하는, 속물적이고 비틀린 인간 군상과 윤리 의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2020년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리뷰어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링컨과 함께》(공역) 《케네디와 말할 수 없는 진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역사를 만든 위대한 아이디어》 《짝사랑 프로젝트》 《사랑은 영화처럼》 《왜 미국인들은 복지를 싫어하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