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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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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꿈에 발목 잡힌 한 사람이 있다. 30년간 일용직으로 생계를 해결하며 매년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사람. 그는 결코 짧지 않은 그 시간을 보내고서야 깨달았다. 꿈을 이룰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는 사실을. 좋은 시절 깡그리 흘려보내고 홀로 남은 인생 실패자. 그것이 바로 자신이었다.

그는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실패가 실패로만 끝나도 괜찮다는 나라, 실패를 찬양한다는 나라.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찬양받아 마땅했다.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이가 들려주는 꿈과 좌절의 이야기이자 몹시도 가난한 아이슬란드 여행기다. 그에게, 우리에게 인생은 정말 무엇일까?

첫문장
이제 나는 쉰셋이 됐다(깜짝이야!).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은 돋보기 안경을 쓰면서 시작됐다.

정이현 (소설가, 『달콤한 나의 도시』 저자)
: 아이슬란드, 얼음의 땅. 그곳에 ‘얼음’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너무 아름다워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는 따뜻한 곳이지만 아무한테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바이킹들이 일부러 그렇게 지었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아주 먼 곳에 있다. 가는 길도 힘들고 복잡하다. 그러니 여기에서 출발하는 여행자에게는 기필코 그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른 곳이 아니라 반드시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야만 하는.
이 책은 한 여성이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날들의 기록이다. 그가 아이슬란드에 꼭 가야만 했던 이유는 ‘실패가 낙인이 되지 않은 곳, 실패를 찬양하는 곳’이어서다. 그는 혹시 자신의 삶이 실패자에 가깝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의 좌충우돌 아이슬란드 여행기는 특별한 매력으로 가득하다. 고단하고 유쾌하며 대책 없고 쓸쓸하다. 그리고 무척 재미있다. 책을 덮고서야 내가 읽은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무와도 바꿀 수 없는, 아무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단 하나의 특별한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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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2019년 8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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