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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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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쿄대는 정규 과목으로 바둑을 선택했을까? 바둑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역사 속 전략가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온 강력한 두뇌 훈련법이자 명상법이다. 도쿄대는 바둑이야말로 학업과 인간관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과 분석력을 길러주는 최적의 학습법이라는 점에 주목하였고, 실제로 한 학기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기초 학문 분야의 사고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강의는 단숨에 도쿄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이 되었다.
<도쿄대 바둑 강의>는 물리학, 뇌과학, 심리학 교수들도 협력하여 창안한 도쿄대식 강의 커리큘럼과 핵심 내용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목표는 강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초보자라도 온전한 한 판을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둘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다. 또한 처음 바둑을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두어야 하는지 바둑의 기본 상식부터 규칙, 전술, 연습문제, 실전 체험까지 수록하였다. 이 책은 바둑 입문서이자 실제 삶에서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사고력 훈련을 위한 바둑 인문서이다. 프로 기사이자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온 바둑 스승의 단계별 가르침을 차분하게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둑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바둑의 이치를 실생활에서도 적용하게 된다. 심오하고 매력적인 바둑의 세계로 들어오길 청한다. 인생사와 가장 닮은 바둑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도 지혜로운 한 수를 놓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왜 지금 바둑을 배워야 하는가 … 손종수 : 바둑은 열린 세계다. 바둑의 가장 큰 재미는 전쟁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는 데 있다. 놓인 돌들은 움직이지 않지만 주변 상황에 따라서 역할이 바뀐다. 때로는 그 한 판의 운명을 좌우하는 요석이 되고 때로는 가차 없이 버려지는 폐석이 된다. ‘인생은 한 판의 바둑과 같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 어른을 위한 바둑 입문서. 약 3개월간의 강의를 언어화하는 것은 고도의 지적 작업이다. 우선 읽어보자. 10급 정도의 기력을 얻을 수 있고, 상황 판단과 큰 그림을 보는 시각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직인 내 일에도 도움이 되었다. -ゴルゴ十三
: 정말 제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책. 바둑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만화책 《히카루의 바둑》밖에 없고 주변에 배울 수 있는 대상도 없어서 PC로 바둑 게임을 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일국을 두는 것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정말로 바둑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해버렸다. -ろき
: 설마 도쿄대에서 정규 수업으로 바둑을 가르치는 시대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시작부터 좌절한 경험이 있는 내가 봐도 초보를 위한 이런저런 궁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이번에야말로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ぶ?の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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