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도감 시리즈. 실전에서 체득한 주택 설계의 ‘아이디어’에 집중해, 보다 내밀한 관점에서 건축과 주거에 꼭 필요한 핵심만 담아냈다. 뼈대를 이루는 건물의 모양과 구조부터 생활의 기본 조건이 되는 공간배치나 동선, 살기 편한 집의 여부를 결정하는 수납공간, 재료와 설비, 외부공간까지 건축가들이 크고 작은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궁리해 얻은 164가지 아이디어를 엄선했다. 직접 설계한 주거 사례를 일러스트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설득력을 높인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한 집짓기 비법과 건축가만의 개성과 기발함을 엿볼 수 있으며 실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건축주와 설계자가가 추구하는 바가 명확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른 실례도 찾아볼 수 있다. 상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통해,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꿈꾸는 집을 실현하도록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집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해 안락하고 쾌적한 집을 만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을 지켜주는 개방된 공간의 예처럼 대치되는 듯한 관계에 있어 조화를 꾀하고, 다양한 관점과 균형 감각을 지니는 것이 좋은 집짓기의 비결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결국 모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좋은 집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와 일본 다이토분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다이코분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확률적 사고의 힘》,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하버드 실천 수업》, 《인생이 바뀌는 말습관》, 《심리 조작의 비밀》, 《독서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