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주점] 서가 단면도
|
그간 불교문화 관련 교양서를 출간하며 주목 받아 온 자현 스님의 ‘불교문화의 비밀’, 그 세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사찰의 비밀>, <스님의 비밀>에 이은 세 번째 주제는 바로 ‘불화(佛畵)’이다. 이 책의 출간은 한국불화를 단독으로 다룬 단행본이 많지 않은 시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특히 출가 수행자이자 불교학, 동양철학, 역사, 미술을 전공해 온 저자가 그간의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불화를 역사, 문화, 종교의 다각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점은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불화의 역사를 살피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 책의 서두엔 ‘최초의 불화’가 언급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최초’라 할 수 있는 불화가 현존하지 않는 까닭에 관련 문헌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에 기대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밖에 없다. 최초의 불화에 관한 기록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에 수록된 기원정사 관련 기록이다. 저자는 이를 ‘모두 믿을 수 없지만’ 석가모니불 당시의 내용으로 소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최초의 불화로 짐작되는 사원 장엄화(莊嚴畵)에 관해 이 문헌의 기록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8일자 '새로 나왔어요' - 한겨레 신문 2017년 7월 14일자 '학술.지성 새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