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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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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시사평론」에 실린 기생 화중선의 글 '기생생활이 신성하다면 신성합니다'가 이 책의 소재이자 화두이다. "남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아 남성 중심 사회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 도발적인 글은 당대 식민지 조선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나무 작업을 하면서 한국 근현대 문화연구에 공을 들여온 지은이는 이를 모티프로 어엿한 역사서이자 소설을 써내는 데 성공했다.

책은 화자인 '나'와 소설 속 허구의 기생인 화홍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희미한 줄거리를 이룬다. '나'는 화중선의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글의 실제 필자가 하룻밤 인연을 맺은 화홍일지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런데 '나'의 여정을 따라가노라면 당대 지식인 사회의 풍경, 기생의 문화사.사회사적 의미가 소상하게 소개되어 오히려 역사교양서로 읽힌다. 그러니 문학의 틀을 빌린 역사라 하겠는데 여기에 지은이 자신의 목소리가 담겨 문화비평서로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노작勞作이다.

읽기 전에

축첩의 시대
화홍과 화중선|축첩의 시대
룸펜과 데카당
인텔리와 기생|동인과 빙허|이화중선, 화중선|김성과 모세
기생이 가득한 세상
경성의 화류계|화홍을 만나다|기생이 가득한 세상
모던의 사회
모던의 도시|모세와 경천|에로 그로의 사회|카페의 밤
기생을 철폐하라
기생의 변모|대중스타|기생을 철폐하라
재회, 그 후
평양에서|에필로그를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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