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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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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과 영국인을 가슴으로 느끼고,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영국을 머리로 해부했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은 없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정체성이 명확하다.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자국의 성적에 일희일비한다. 역사의식 또한 비교적 명료하다. 그러나 영국은 우리의 그런 정체성 기준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소위 우리가 부르는 영국인은 자신을 영국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즈인 등 지역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익숙해보이는 영국에 이해하기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념의 영국이 아닌 실재의 다면적 영국이 이 책에 담겨있다.

: 예전에 토플 공부를 할 때 제게 가장 도움을 준 준 비서에는 두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셜록이고 하나는 왓슨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하 나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결국 짧은 시간에 점수를 올리려면 셜록의 방식대로 공부하라는 식이었지요. 그런데 점수 따는 데에야 셜록이 낫겠지만, 깊게 이해하는 데에야 왓슨이겠지요. 책 중에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들과 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그 제목이 ‘셜록은 머리, 왓슨은 가슴’ 입니다. 제 경험 때문인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잘은 모르 겠지만, 영국사회와 그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두 사람의 특 성이 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정애 기자는 그런 면에서 참 잘 보낸 특파원이었습니다. 브렉시트와 난민사태 등에 대한 취재는 그녀 안에 있던 셜록과 왓슨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 들이었습니다. 저는 앵커였지만 동시에 고정애 런던 특파 원 의 팬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작 :<영국이라는 나라>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25ml 플라스크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골몰하던 중 문득 고개를 들어 세상을 내다봤다가 진로가 달라졌다. 물질들의 상호작용보단 사람들 얘기, 사람 사는 얘기에 끌렸다. 전공인 유기제조화학과 거리가 있는 일을 하게 된 이유다. 중앙일보에 입사한 지 20년이 넘었다.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3년간 런던특파원을 지냈다. 2017년 5월부터는 정치부 차장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