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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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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세계 시인선 74권. 바둑기고가로 20년 동안 활동하며 2014년 시전문 계간지 「시와경계」로 데뷔한 손종수 시인의 첫 시집.손종수 시집의 표제작 '밥이 예수다'는 망원시장 안에서 3,900원짜리 닭곰탕을 동료 시인 다섯 명과 먹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이곳 닭곰탕은 그의 직장 근처 "명동 어딘가에 있는 유명짜한 곰탕집은 보통이 12000원 특이 15000원"보다 저렴하다. 그래서 "곰탕 한 그릇 값이면 다섯 목숨 구원하고도 선한 사마리아인의 고로케 열한 명 먹일 수 있는 곳.// 퇴계 어르신 얼굴 한 번 펴면 단팥빵 세 개, 꼬마김밥 두 줄로" 생활이 팍팍한 서민들의 삶의 허기를 채워주는 곳이다.

함께 망원시장에서 닭곰탕을 먹었던 정한용 시인은 추천사에서 손종수 시인을 가리켜 "말을 많이 하기보다 주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그래서 상대방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이며, "'미운 이름들 모두 불러다 밥을 먹이고 싶은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말이 없는 말'이라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정한용 시인은 "(손종수 시인의) 시세계는 타자에 대한 '위로'에 주목한다. 어둡고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상처를 쓰다듬는 일, 문학이 지녀야 할 그 중요한 덕목을 그는 화려하지 않게 은근히 보여주려 애쓴다. 이것을 시인은 '그늘의 위로'라는 말로 요약한다. 세상의 타자들과 '상처 드러내지 않는 일상'에 '단순한 말'을 주고받지만, 그 소박한 소통이 사실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근원적인 힘이라는 뜻"을 아는 시인이라고 정의했다.

최근작 :<엄마 반가사유상>,<밥이 예수다>,<일본을 강하게 만든 문화코드 16>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9년 일간스포츠 바둑 관전 기자로 시작해서 2010년 월간 『바둑』 편집장, 2015년 중앙일보 객원기자를 거쳐 세계사이버기원 상무로 재직했다. 2014년 『시와경계』 가을호 신인상으로 데뷔했으며 2017년 출간한 첫 시집 『밥이 예수다』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