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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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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2권. 저자의 사적인 경험을 끌어들이며 간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얼마나 만연한지, 간판이 얼마나 다양한 의미의 층위들을 가지는지, 그리고 간판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간판읽기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 자리한 간판들을 매개로 욕구와 욕망, 그리움, 환상, 한옥 유행, 자본주의 속 일상문화, 아파트의 의미, 커피전문점의 성격, 사랑 등 다양한 내용들을 읽어낸다.
또한, 저자는 간판개선사업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낸다. 일종의 텅 빈 기표로 자리하는 공공디자인의 개념이 어떻게 애초의 문제의식을 망각해왔는지를 드러내고, 공공디자인이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타자, 즉 낯선 존재들에 대한 존재 긍정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의미를 드러내지 못한 의미들 011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7월 29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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