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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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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순정만화’라는 좁은 틀에 얽매여 있던 일본 여성 만화의 세계를 단숨에 ‘여성 만화’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 거장 야마다 무라사키의 대표작으로, 여성으로서 자신이 느꼈던 진솔한 감정들을 고양이의 입을 빌려 독자에게 전한다. 시인으로도 활동했던 저자의 함축적이고 시적인 글과 우아한 그림이 고양이와 어우러져 독자의 마음 깊은 곳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많은 고양이 관련 만화들이 만화적 과장과 생략을 통해 고양이를 귀엽게 그리는 데 주력하는 것과는 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고양이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평론가들로부터 ‘시와 그림의 융합’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나오는 말들 역시 함축적이고 섬세하다. 고양이가 무심한 듯 던지는 말들의 의미가 와 닿을 때, 왜 이 만화가 최고의 ‘고양이 만화’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는지 깨닫게 된다. 성질 나쁜 고양이 : 인생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꺼내서 보고 싶은 책. : 울고 웃고 사유하고 판단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특히 여자의 마음속을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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