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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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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진보했다는데 왜 이런 일들은 계속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돈’이며, 돈이 되지 못하는 시간에는 ‘잉여’라는 딱지가 붙는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분석하는 저자가 이번에 주목하는 대상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시간’이다. 우리 일상에서 시작하는 질문은 시간의 속성을 다루며 자본주의적 시간의 의미와 구조를 드러낸다.
저자는 경제학적 논의만이 아니라 철학적·역사적 고찰까지 더하며 자본주의적 시간을 분석한다. 이는 시간들의 질적 차이,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자본의 시간에 맞서 노동의 시간을, 이윤의 시간에 맞서 사회적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최장 노동시간 2위가 한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과 삶의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시간주권’이 개인에게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것은 단 한 번의 혁명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정치권력의 불평등한 배분을 평등하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 정치적 민주주의의 역사였다면, 이제 그것은 경제 영역으로도 확장되어야 한다. 머리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22일자 '책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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