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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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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혹은 초심자를 위한 심리 입문서이다. 책의 독특함은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하면서 기존의 심리학 입문서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심리학의 전문 용어도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귀신 이야기에서 시작해 두려움, 도망, 냄새, 불결함, 형제간 싸움 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간의 마음의 구조와 심리 형성과 사회적 규제의 관계를 말하고 진화 생물학을 비롯해 인류학, 문학 역사 등을 동원해 마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마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나다 이나다의 능수능란한 필치로 전개되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저절로 심연보다도 깊은 인간의 마음, 자기 자신에게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마음 자체의 복잡한 메커니즘에 대해 쉽게 그 윤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들어가며 : 『마음을 들여다보면』은 마음의 세계에 눈을 돌려볼까 하고 생각한 사람이 절호의 길잡이와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다 이나다 씨는 마음의 정글에 빛을 비춰, 처음 오는 사람에게도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몇 안 되는 정신과 의사의 한 사람입니다. 마음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않지만 마음의 세계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사람도, 진찰실의 책상에서 훌쩍 벗어난 나다 선생님의 가벼운 발걸음에 이끌려 눈에 보이지 않는 정글을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니고 싶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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