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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하오!’ ‘짜이찌엔!’ 가볍게 인사를 나누 듯, 자유롭고 편안한 『논어』 독법. 개념어나 자구 해석에만 매달리거나, 엄숙하고, 진지하고, 경건한 자세로는 절대 『논어』를 포함한 고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없다는 저자는 그동안 괄호 쳐진 상태로 애써 무시되었던 사실들(공자의 신체 조건 및 출생 배경)과 애초에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기에 더욱 생생하고 왁자지껄했던 스승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의 맥락,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나만의 『논어』 읽기, n+1개의 『논어』 독법을 창안할 것을 제안한다. 『논어』와 공자에서 출발하는 동아시아 고전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읽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 수년 간 고전을 매개로 다양한 곳에서 독자와 만나 온 저자의 ‘논어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최근작 :<[큰글자책] 사기(史記)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사기(史記)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청년 쿵푸스들의 왁자한 공부 공동체 <남산 강학원> 대표 회원. 연구실 닉네임 문리스. 20대 말년에 '운이 좋게도' 일생의 스승과 벗들을 만나, 50대에 이른 현재까지 환희하고 엎어지면서도 꾸역꾸역 배우는 삶 위에 서 있는 중. 저서로 『최남선의 에크리튀르와 근대, 언어, 민족』, 『전습록, 앎은 삶이다』, 『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등이 있으며, 공저로 『‘소년’과 ‘청춘’의 창』, 『루쉰, 길 없는 대지』, 번역·낭송집으로 『낭송 전습록』, 『낭송 선어록』 등이 있다.

문성환 (지은이)의 말
“우리 시대에 『논어』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저는 일단 『논어』를 조금 자유롭고 편한 텍스트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어』는 과거의 폐물로 몰아내야 할 인습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떠받들어질 성전(聖典)도 아닙니다. 물론 『논어』는 대단히 훌륭하고 멋진 책입니다. 저는 삼십대 초반에야 겨우 『논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만, 읽을수록 재미있고 새로운 뜻에 눈을 뜨게 하는 책으로서의 『논어』를 지금도 충분히 다 이해했다고 감히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아니 그렇기 때문에라도 저는 『논어』야말로 더욱 더 다양한 언어들(외국어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로 ‘다시 말해져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십대들의 언어로, 때론 직장인의 언어로, 때론 백수들의 언어로, 때론 여성의 언어로, 때론 노년의 은퇴자들의 언어로 등등 말입니다.”

“『논어』는 엄숙하고 정적이고 순수한 책이 아니라 왁자지껄하고 동적이고 하이브리드한 텍스트인 것입니다. 대체로 상당히 구체적인 어떤 상황과 맥락 위에서 ‘누군가’와 나눈 말들이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때 말씀들은 그 상황과 맥락 위에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논어』를 성물로 취급하는 태도에는 종종 그 말씀들의 권위에 눌려 상황과 맥락을 괄호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대한 스승의 반석과도 같은 진리의 말씀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근거를 전도시키는 것에서부터 『논어』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와 나누는 대화이고,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화인지를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논어』 읽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古典)을 알 듯 모를 듯한 멋진 경구(아포리즘)들의 모음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옛날 책쯤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논어』는 저기 어딘가에서 진리를 감싸안고 고고히 서 있는 화석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드시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내 삶의 현장(現場)과 내 삶의 언어와 격렬하게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북드라망   
최근작 :<[큰글자책]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2024 인문일력>등 총 169종
대표분야 :고전 21위 (브랜드 지수 198,756점), 청소년 인문/사회 28위 (브랜드 지수 30,35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