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 어린이집을 호위하러 갔다. 하지만 맡겨진 일은 마족 어린이들의 육아. 오랜 전쟁 끝에 평화 조약을 맺은 인류와 마족. 양측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증표로서 인간과 마족의 공동 유치원, 휴몬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하는데….
1장 - 어린이집의 기사 008
2장 - 결투하는 기사 074
3장 - 말과 창의 기사 110
4장 - 보육사와 기사 158
에필로그 - 보육기사 216
후기 224
카미아키 마사후미 (지은이)의 말
안녕하세요, 카미아키 마사후미입니다. 딱히 건강을 지향하는 타입도 아니면서 인스턴트 면 요리를 만드는 방식에 고집을 부리는 어중간한 사람입니다. 채소를 많이 넣는 편이며 면을 삶은 물을 버리니, 버리지 않니, 재료를 먼저 익히니, 익히지 않니,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건강 요리에 도전하느냐 물으신다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스로도 묻습니다. 대체 어느 쪽이냐. 제대로 좀 해보라고.
이런 제가 스니커 문고에서 처음 출판하게 된 작품입니다.
보육의 기사라는 설정으로. 이‘異’세계 판타지, 몬스터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이야기입니다만, 드문드문 먹을거리도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먹기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먹는 장면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쓴 반면 그다지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고기나 사탕, 거대 흡혈 거머리 같은 것들이 나오고, 먹습니다.
참고로 전 녹차를 좋아합니다.
녹차라기보다 녹차 과자라고나 할까요. 소위 정크 푸드 쪽을 좋아합니다. 정식으로 끓인 차도 좋지만, 경험도 없고, 하겐○○의 그린티 같은 건 제게 황송할 따름입니다. 그럼요, 황송하죠. 진짜 녹차는 제게 아까워요!
그러므로 안 좋은 표현이긴 합니다만, 가짜 녹차를 좋아합니다.
특히 다가시‘막과자’로 많이 팔지요? 주로 초콜릿 과자 브랜드에서 기간 한정으로 나오는 녹차 맛을 좋아합니다. 흔한 맛. ‘고디○’보다 ‘메이○’같은. 대개 100엔 정도로 살 수 있는 과자만 보면 정말 기분이 들뜨죠! 가방에 잔뜩 넣어서 외출하고 싶어지네요!
……이 작품에서 녹차 맛을 좋아할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한다면 누구일까요?
델크, 하…… 쓸데없이 진지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오호라, 가루 녹차로군.” 라고 할 것 같군요. 그런 진지함은 필요 없으니 물이라도 마시고 자라고 하고 싶군요.
라미네나 냐쿠드는 이 맛 저 맛 가리지 않고 좋아해서 입 주변을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이면서 와작와작 먹을 것 같네요.
티리아와 렛티도 마찬가지로 평범하다고 할까, 까다롭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무엇을 먹여도 웃으며 맛있다고 말해줄 타입일까요? 음. 행복하게 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하우타우. 아∼ 하우타우다. 좋아할 것 같네요. 진짜 녹차 맛 쪽을 좋아할지도.
하우는 진한 맛을 좋아하고, 타우는 연한 맛을 좋아할까. 굉장히 완벽한 다도 예법을 구사하며 ““최고야.””라고 말할 것 같네요. 귀여워.
그런데 실베이라는 진짜 녹차 맛을 싫어할 것 같아요.
쓴 물을 왜 먹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까…… 변함없는 표정으로 차츰 멀어질 것 같네요. 대신 초코 녹차 맛과 ‘키○코노야마’의 녹차밀크 맛을 좋아하는 마족 장군. 귀엽네요. 매일매일 선물해주고 싶다.
자, 어찌 되었든 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모리쿠라 엔 씨, 고맙습니다. 하우타우의 표정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요. 이 귀여운 아이들을 어찌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로 항상 폐만 끼쳐버린 담당자님, 늘 지지해주는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또 힘내서 열심히 책을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미아키였습니다.
- 작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