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기 전통문화 시리즈.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 시장에서 찾아보는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문은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_인사가 오가는 반가운 시골”과 “2장_서민들의 애환이 가득한 옛 장터” 편에서는 전통 시장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들려준다. 전통 시장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선조들은 전통시장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_옛 장터를 지키던 점방들 : 죽사발이 웃음이요, 밥사발이 눈물이라”, “4장_뜨내기 장돌뱅이 : 장사꾼은 오 리 보고 십 리 간다” 편에서는 전통 시장의 세부적인 구성과 장사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는 재미있는 사건과 이야기를 통해 장터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물건 하나, 점방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다. 그것을 이용하며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 이야기와 관련된 언어도 사라지는 것이다. 이 책은 전통 시장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 냈다.
정인수 (지은이)의 말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사의 현장인지를 깨달았어요.
장터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오는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할머니들은 이제 너무 늙으셨고, 돈벌이보다 재미 삼아 장터에 나온다는 말씀을 듣자 한 가지 걱정이 밀려왔어요. 그 중요한 서민의 역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했어요. 단순히 장터에 무엇이 있고, 어떤 게 재미있고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장터가 우리 민족에게 어떤 곳인지를 살펴 보자는 생각으로 썼어요.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보통 사건 위주로 배우죠. 언제 무슨 일이 있었나 그 일은 왜 일어났을까? 등등. 하지만 그것이 역사의 전부는 아니지요.
역사란 단순히 지난 과거를 나열하는 게 아니니까요. 지난 과거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가를 배우는 것이 진짜 역사 공부가 아닐까 해요.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