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백수 시절을 4컷 만화로 그린 저자 자신의 경험담이다. 꿈도 희망도 없이 매일매일 일만 하는 나날에 지친 그녀는, 어느 날 문득 회사를 그만둬보기로 한다. 부모 도움 없이 혼자 생활하는 그녀에게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굉장히 큰 모험이자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모두가 바로 그런 이유로 퇴사를 망설이고 있을 때 그녀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단 저질러보기’를 시도한다.
그녀의 대범하고 대책 없는 퇴직 앞에서, ‘과연 이래도 되나…’를 걱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 현실적인 이유로 힘든 회사 생활을 버티고 있는 독자들에게 그녀의 거침없는 사표는 일상의 사이다를 날려줌은 물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으로 백수 시절 이야기를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백수가 되면 맞닥뜨리게 되는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것 같은 통쾌함을 느끼면서도, 막상 백수가 되었을 때의 고충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웃나라 일본의 사회보장제도와 취업 및 퇴직 과정, 생활상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제1장 즉흥적 백수 생활 007
Column 1. 퇴사 후에 해둘 일들 030
제2장 백수 생활 이전의 일상 057
제3장 백수, 드디어 움직이다 081
Column 2. 고용보험금(실업보험금)을 받기까지 096
Column 3. 구직 활동 중 취업면접에서 받은 질문들 124
작가 후기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