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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던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에 대해 우리가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어 온갖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버린 무슬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두려움은 도대체 어떤 근거로부터 온 것일까? 잘 알지 못하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그들이 어느 순간 왜 악의 화신이 되어 우리 앞에 서 있는 걸까?

이 책은 아랍 세계에서 25년간 생활해온 저자가, 왜 우리가 이슬람을 혐오하고 있는지에 대해 간결하면서 통찰력 있게 문제제기를 한다. 그리고 배제와 혐오에 머물러 있는 이슬람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바로잡아 합리적 의심을 품고 포용과 사랑의 길로 함께 걸어 보자고 제안한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
: 이슬람은 한 분이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와 공유하고 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세 종교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은 그리스도인의 적대자가 아니라 형제자매다. 한국 사회 일각에 퍼져 있는 이슬람혐오는 신학적으로도 근거 없는 짓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개신교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개신교는 불의에 저항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났다. 저항정신 회복이 개신교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혐오는 저항정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 이웃 종교를 혐오하지 말고 개신교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을까. 이 책이 이슬람혐오에 대한 한국 사회 일부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히 지적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 무엇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몇 가지 현상에 기반을 두고 혐오하고 배제하고 막강한 숫자를 동원해 이를 확산시키는 것은 어느새 우리네 기독교의 현저한 특징처럼 되어버렸다. 김동문 목사의 글은 이슬람이 어떤 종교이며 무슬림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들어오던, 그래서 두려움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며 선동하기에 급급하던 수많은 주장들에 대해, 이 책에 실린 글은 실제의 무슬림을 이해하도록 제대로 돕는다. 테러를 일삼는 괴물이고 사탄인 줄 알았던 무슬림이 우리와 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임을 이 책은 명료하고 따뜻하게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는 가르침이야말로 율법과 선지자, 즉 구약의 핵심이라고 알려주셨다(마 7:12).
나는 내가 믿고 고백하며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를 무슬림들이 만나고 알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래서 나 역시 그들의 가르침이 무엇이고 그들의 삶과 문화, 종교가 어떠한지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마음 열고 들으려고 한다. 그들이 기독교인을 오해하여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삼기를 원치 않기에, 나 역시 이슬람을 오해하여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자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꼭 필요한 한 걸음이다.
김종철 (공익법센터, 난민구호 전문변호사)
: 우리는 끊임없이 누구를 배제하고 혐오하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사회를 살아왔다. 그 대상은 시대가 지나면서 바뀌어왔으나 최근에 나타난 이슬람포비아는 종교적·정치적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이슬람포비아 역시 무지, 두려움, 편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어느 것이 먼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무지하기 때문에 두렵고, 두렵기 때문에 편견이 생기며, 편견 때문에 다시 무지가 강화되는 식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이슬람 사회에서 오랫동안 이주자로, 기자로, 목회자로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 세계를 균형 있게 소개하여 우리의 무지를 없애주고, 악의적인 괴담들을 치밀하게 팩트체크하여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부숴주고, 이슬람 사람과 주고받았던 따뜻한 환대를 이야기하여 두려움을 벗겨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를 배제하고 혐오함이 아니라 포용하고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사회로 가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변상욱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전 CBS 대기자)
: 주변사람들이 자신에게 모진 돌팔매질을 할 텐데도 누군가 손을 들고 일어서 거북스러운 증언을 할 때 나는 기자로서 그를 믿는다. 이미 김동문 목사는 내게 언제나 믿고 읽는 훌륭한 저자다. 아랍 지역을 헤집고 다닌 선교사로서, 중동 관련 자유기고가로서 몸으로 체험해 쓴 글들도 그렇고, 기독교계에서 배척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외치는 용기도 그렇고, 인천공항에 억류된 난민들에게 아랍 전통 식사를 전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서도 그렇고. 저널리즘과 영성의 문제를 고민해온 내게 그는 모범답안 중 하나다. 이 책을 통해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에 대한 유치한 오해와 편견, 혐오를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보, 괴담, 선동에 휘둘려온 자신의 모습, 그걸 조장한 사회의 시스템을 확인하고 합리적 의심으로 재무장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책 마지막에 첨부된 꼼꼼한 각주들… 참 대단한 내공이다.
: 이 책은 ‘용기’다. 지배적인 담론과 편견의 정수를 찌르고 있다. 문명의 충돌, 이슬람포비아, 그리고 가짜뉴스의 허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릇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고착화하지 않기를 바라는 한 목사의 충고다.
이 책은 ‘포용’이다. 혐오와 배제의 문화를 극복하고 이해와 관심을 북돋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현실과 인터넷 및 SNS 공간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시끄러운 이웃’과의 공존을 모색한다. 질투와 시기보다는 아량과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꿈꾸는 한 목사의 바람이다.
최소연 (LA 카운티 도시계획국 기본계획 및 주택정책팀 주무관)
: 저자는 아랍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 문화, 종교, 사회적 배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흥미로운 데이터와 지표로 접근,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이슈들은 같은 세상 한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동시에 1.5세 동포라는 나의 정체성으로 인해 겪어온 미묘하고도 다양한 경계선과도 어딘가 연결되는 듯했다. 이슬람 사회 밖에서, ‘이방인 중의 마이너리티’로서의 삶에 거칠게 혹은 소극적으로 적응해가는 이야기, 균일하고 동질성 강한 사회라는 이슬람 사회 내부의 모습, 그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 혼란, 그들에게 가해지는 혐오와 배제라는 폭력 등이 어딘가 조금씩 익숙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이들에게 가진 묵직한 책임감은 배제와 혐오 사회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한편, 그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이웃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배워가기를 요청한다. 우리 안의 낯선 이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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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7년 9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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