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0)

부산에서 기차로 만저우리에 도착, 다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광활한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으로 향하던 시대가 있었다. 이 책은 일본의 방랑 작가 하야시 후미코가 만주사변 직후 전운이 감돌던 1931년 11월, 무작정 시베리아 삼등 열차에 올라타고 떠난 유럽 여행기다.

1930년 자전적 소설 <방랑기>가 베스트셀러(60만 부)가 된 덕에 인세를 손에 쥔 하야시 후미코는 이듬해 11월, 그토록 염원하던 파리 여행을 감행한다. 외국에 가는 것도 흔하지 않은 시대, 더욱이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며 전쟁의 서막이 오르던 때 여성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이 용기 충만한 스물여덟 살의 작가는 어느 곳에 있더라도 죽는 건 매한가지라며 트렁크 네 개를 들고 안전하고 편안한 일등칸이 아닌 삼등칸에 몸을 싣는다. 그것도 돌아올 여비도 없이.

시베리아 횡단열차
파리까지 맑은 하늘
게다 신고 걸은 파리
거리 천사, 매춘부와 순경
파리 부엌, 도쿄 부엌
낮 목욕탕, 밤 카바레
나홀로 런던 여행기
퐁텐블로 숲을 거닐다
아듀 마르세유, 아듀 프랑스
여덟 달 동안 구두 네 켤레
후기를 대신해

작가 연보
옮긴이의 글

첫문장
11월 12일 밤, 창춘 도착. 입김이 하얗게 서릴 뿐 눈은 아직 내리지 않습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6월 17일자 '책의 향기/밑줄긋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6월 22일자

최근작 :<작가의 서재>,<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작가의 산책> … 총 6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작가의 서재>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도쿄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다. 편집자로 일하면서 매혹된 책을 직접 독자에게 전하고픈 마음에 두 언어 사이를 왕복하는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낯선 일본 근대문학을 알아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작가 시리즈’를 기획, 『작가의 마감』, 『작가의 계절』, 『작가의 산책』을 선보였다.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엮어볼까, 궁리하며 매일 작가 전집을 뒤적이고 일본 전자도서관을 들락날락한다. 옮긴 책으로는 『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엔도 슈사쿠의 동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