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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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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봉태규 에세이. 봉태규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죽고, 힘든 일이 겹칠 때 무작정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마그마처럼 고인 내부의 에너지를 어딘가 쏟지 않으면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점에 가서 에세이들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고 쓰기를 시작했다.

봉태규는 이 책에서 군중 속의 고독,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만이 볼 수 있는 풍경, 느낄 수 있는 감성. 작고 사소하지만 넘겨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벌거벗은 남자들, 눈썹이 짙은 강아지, 한그루의 나무, 극장의 의자 따위와 그는 마치 이야기 하듯 살아있는 영묘한 존재로 둔갑시킨다. 그 속에는 자신의 메마른 갈증이 함께 담겨 있다.

첫문장
요즘 들어 부쩍 나를 돌아보게 된다.

: 그는 환절기와 평양냉면을 좋아하고 사소한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의 웅성거림을 좋아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좋아하고 오래전 떠나보냈던 것들을 다시 기억해내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더없이 아름다운 아내와 큰 눈망울을 가진 아이와 세상의 온갖 기척들을 사랑한다. 그동안 나는 먼 곳을 오래 바라보고 있는 듯한 배우 봉태규의 깊은 눈빛을 좋아했다. 그리고 『개별적 자아』를 읽으면서 결 고운 마음을 가진 작가 봉태규를 사랑하게 되었다.
: 첫눈에 들어온 구절은 이거였다. “겨우 남편입니다.” 어라, 이 친구 뭐지. ‘겨우’와 ‘남편’을 나란히 놓고 쓰네. 그렇게 쓸 줄을 아네. 순간 이 친구 글 좀 써봤겠는데 싶은 추측과 책 좀 읽었겠는데 싶은 확신이 동시에 들었다. 친구도 아닌데 친구라 칭해서 계면쩍기도 하지만 배우 봉태규의 책 『개별적 자아』를 다 읽고 나면 어느새 그를 친구 삼아버린 나의 친근함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수는 없겠다 싶은 입말이자 글말의 합집합이었으니 말이다. 그는 자신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디테일한 관찰력을 통해 세상에 나를 잘 보이려 하지 말고 세상을 보는 나를 잘 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그 전말로 남기는 듯도 하다. 이토록 건강한 에너지를 담은 배우 봉태규의 자기 고백서도 아내가 없었다면 과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을까 싶은 것이 페이지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는 자신을 자랑하느라 몹시도 분주하다. 뭐 어쩌겠는가.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는데. 진정으로 사랑을 자랑할 줄 아는 이 남자 봉태규에게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순진과 천진을 다시 배우는 타이밍이다. 이 봄에『개별적 자아』는 그래서 무조건 읽고 사랑하는 걸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5월 19일자 '문학 새책'

최근작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마이크로스코프 2호 : Full Moon Aurora>,<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 총 29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taegyu_bong
소개 :연기를 합니다.
글도 씁니다.
주변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절하고 싶습니다.
봉태규라고 합니다.

안나푸르나   
최근작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대중가요 LP 가이드북>,<정치인>등 총 63종
대표분야 :음악이야기 5위 (브랜드 지수 25,964점)
추천도서 :<Across The Universe : 비틀즈 전곡 해설집>
《Across the Universe : 비틀즈 전곡 해설집》은 안나푸르나 출판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책입니다. 국내 저작물이면서도 내용이나 깊이 모두 세계적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모국어로 만들어서 볼 수 있는 것은 독자와 출판의 입장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큰 행복입니다. 
- 안나푸르나 대표 김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