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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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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박사 논문이 거의 마무리되는 와중에 임신했음을 알게 된 저자 정하윤은, 기쁨과 동시에 두려움이 밀려왔다고 한다. 새로운 생명과의 만남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원래 '나'의 계획은 임신이 아니라, 서둘러 학위를 마치고 일자리를 얻어 커리어를 쌓는 것이었다. 또한 출산과 육아로 사회적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모습도 주변에서 많이 봐왔다. 앞으로 진행될 미래를 단 하나도 예측할 수 없어 두려웠노라고 저자는 고백한다.

남편과 둘일 때는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엄마가 되고나니 자신이 아닌 아이의 하루 일과에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 역시, 심정적으로 쉽지 않았노라고 또 고백한다. 삶의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때 그에게 말을 건넨 것은 그림들이었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의 색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이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자신이 건너고 있는 엄마의 시간에 단단한 힘을 부여한다. 힘을 얻은 그 시간은 저자가 소개한 그림 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윤석남 (미술가, 한국 여성주의 미술 1세대 대표작가)
: 주신 글을 읽고 있으니, 마음이 왜 차분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척박한 현실을 넘어 그래도 날아오르려 끊임없이 애를 썼던 젊은 날의 내 모습을 당신의 글에서 보았습니다. 그때 그 무모한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조차 불명확했겠지요. 작가이기 때문에 살아간다는 그런 자신감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셈이지요. 나한테 그림 그리기는 숨쉬기와 똑같은 것입니다. 작업을 하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할 뿐입니다. 이 작업을 통하지 않으면, 나는 당신과 소통할 아무런 재능이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지요. 여기 추천 글을 보냅니다. 감히 이런 청탁을 받은 것이 과분하지만 글 몇 줄 보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운입니다. 삶은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일의 가치를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여성이 엄마의 위치와 여성의 독립적인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넘어서 ‘여성의 독립적인 삶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이 소중한 여성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_ 한국 여성주의 미술 1세대 작가 윤석남이 저자 정하윤에게 보낸 편지 중

최근작 :<꽃 피는 미술관>,<여자의 미술관>,<커튼콜 한국 현대미술>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

이봄   
최근작 :<아무래도 싫은 사람>,<미우라 씨의 친구>,<나는 죽음을 돕는 의사입니다>등 총 85종
대표분야 :미술 이야기 12위 (브랜드 지수 29,917점), 사진 18위 (브랜드 지수 11,224점), 음식 이야기 19위 (브랜드 지수 3,22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