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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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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이를 연쇄살인마에게 잃고 복수를 위한 일념으로 전진하는 형사 찰리 파커의 이야기를 다룬 1999년작 <Every Dead Thing>으로 셰이머스 상을 수상하고 브램 스토커 상, 배리 상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존 코널리. 그로부터 20여 년이 가깝게 지난 현재 그는 15편의 찰리 파커 시리즈를 발표했고 출간할 때마다 영미권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인정받으며 문학적, 상업적 성공을 함께 거두었다.
<킬링 카인드>는 2001년 발표된 찰리 파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일련의 비극적 사건 후 비로소 메인 주 시골에 외따로 떨어진 할아버지의 집에서 안정을 찾으려 노력하면서 다양한 사립탐정 활동을 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역 명사이자 정치가인 잭 메르시에의 부탁을 받고 옛 연인이었던 그레이스 펠티에의 자살사건을 조사하게 된 찰리 파커. 그는 제보를 통해 그레이스가 종교 관련 논문을 집필 중이었으며 그 논문이 최근 보도된 이글 레이크 침례교도들의 유골 발견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생전 그레이스가 조사하던 지역 사이비 종교단체 펠로우쉽의 수장 카터 파라곤, 절친한 사이였지만 그레이스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친구 마시, 그리고 그레이스 자살 현장을 발견하고도 의심스러운 증언만 늘어놓는 경찰들, 거기에 그레이스가 메르시에의 숨겨둔 딸이란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찰리 파커는 점점 더 깊은 의구심을 품는다. 여기에 펠로우쉽이 보낸 묘한 인상의 살인청부업자 퍼드까지 가세하면서 파커의 사건은 꼬이기 시작한다. 서문
: 존 코널리는 상실과 보상 그리고 복수에 대한 깊이 있는 캐릭터 연구로 훌륭한 탐정 소설을 만들어냈다. : 존 코널리의 《킬링 카인드》는 내가 읽은 가장 불안하고 기묘한 이야기다. 코널리는 절대적으로 악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악몽의 힘과 논리로 열정을 다하여 자신의 소설을 풀어낸다. : 존 코널리는 어떠한 미국 작가들보다 미국 기반의 서스펜스 소설을 잘 쓰는 아일랜드 인이다. : 살인에 대한 서정적 서술을 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코널리는 그 방법을 찾아냈다. :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시처럼 써내는 존 코널리. 아일랜드 출신 작가의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갖춘 작가. : 코널리는 매력적인 페이지 터너다. 그는 플롯에 넉넉한 유머를 가미하고 스릴러에 초자연적인 양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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