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상실, 소유욕에 대한 고딕 심리스릴러 소설. 엘리시움 소사이어티는 슬픔에 빠진 고객들에게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곳이다. '바디'로 통하는 에디와 그 동료들은 망자의 영혼을 소환하기 위해 버려진 망자의 소지품을 착용하고 로터스라는 알약을 삼킨다. 그러는 동안 바디들은 자신의 마음을 마비시키고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에디는 5년이라는 기록적인 시간 동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에디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로터스의 마취 효과에서 안식을 찾고, 고객과의 개인적인 접촉을 피한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패트릭 브래독의 아내 실비아와 채널링을 한 이후 에디는 이 매력적인 커플에게 집착하게 된다.
실비아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에디는 자신의 원칙을 깨고 패트릭에게 정서적인 애착을 느낀다. 패트릭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 에디는 엘리시움 소사이어티 밖에서 실비아를 소환한다. 에디와 실비아의 욕망 사이에 경계가 흐려지면서 에디는 패트릭을 붙잡아두기 위해 점점 더 높은 수위의 위험을 감수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사라 플래너리 머피의 데뷔작으로,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2017 존 크리시 대거 어워드 롱리스트에 올랐고, 미국도서관협회의 북리스트 '2017 편집자의 선택'과, 미디어 채널 리파이너리29의 '올해의 책' 부문에 선정되었다.
: “빅토리아 고딕 소설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세계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완벽하게 펼쳐낸 센세이셔널한 작품이다. 이기심과 동정심에 관한 어지러운 질문을 현란한 드라마로 만들어낸 작가는 살아 있는 기쁨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기이함을 찬미하는 동시에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과 배려의 방식을 상냥하게 살피며 슬프고도 충만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 “작가가 만들어낸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세상에 푹 빠져버렸다. 한편으로는 러브 스토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스터리이기도 한 이 책은 완전히 독창적인 장르로,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등골이 오싹해지게 만든다. 감각적이고, 무섭고, 스릴 넘치는 책이다. 이것과 비슷한 책조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사랑과 집착에 관해 최근 10년간 읽은 책 중에 가장 황홀하고 큰 영향을 준 소설이다. 사라 플래너리 머피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과 하이디 줄러비츠의 날카로운 페미니스트적 통렬함을 가졌다. 하지만 유혹적이고 계속 생각나는 산문은 온전히 그녀의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세대를 위한 문학적 유령 이야기가 탄생했다.”
: “서스펜스 넘치는 사이코드라마 속에 슬픔과 추억에 대한 매혹적인 사색이 숨어 있다. 《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초월적 욕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가슴 아프면서도 예술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라 플래너리 머피는 가장 멋진 유령 이야기를 써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후 삼성전자 기획팀,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시작의 기술』, 『돈의 심리학』,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인간 본성의 법칙』,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룬샷』,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제로 투 원』, 『위험한 과학책』, 『평온』, 『다크 사이드』, 『포제션』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