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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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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 멜로디가 먼저 떠오르는 뮤지션 안녕하신가영.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 출신인 안녕하신가영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음악 활동을 해온 안녕하신가영은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순간의 순간', '좋아하는 마음'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활동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이 책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은 안녕하신가영의 프로젝트 앨범 '단편집'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봄의 이야기를 음악과 글로 표현했다. 각 계절마다 새로운 노래를 발표했고, '단편집'에 담긴 노래 '겨울에서 봄', '인공위성',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어디에 있을까', '그리움에 가까운'을 만들며 써내려간 일상 이야기와 생각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톡톡 튀는 이야기 그리고 노랫말이 함께하는 책이다. 프롤로그 당신의 하루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영
: 사랑을 말하면서 끈적하지 않고, 담백하게 쓰면서 유머러스하고, 따스하면서 식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책이란, 살이 찌지 않는 맥주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을 읽기 전까진. 이 책은 한 줄짜리 시 같은 언어유희부터, 일반적인 에세이와 액자식 구성 같은 새로운 글까지 실로 경계 없이 자유롭게 쓰였다. 이래서, 음악가의 글은 항상 매력적이다. : 뮤지션의 일상을 훔쳐보는 재미. 그 재밌는 걸 마치고 나니, 꼭 예술의 형태가 아니어도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창작이며 결과물이라는 그녀의 글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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