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심리상담가의 엉뚱하지만 시원하고 발랄한 심리상담서. 듣는 일이 직업이었던 상담가 최은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순간이 왔을 때, 그 위기 속에서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타인들에 대한 들어주기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들어주기가 시작되었고, 일 년 가까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원고지를 적신 끝에 그것은 기적이 되었다.
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는 도가 트인 이 상담가는 엉뚱하지만 유쾌하고 시원하고 발칙하게 자기 상담 사례를 고백한다. 이 내밀하고 화끈한 고백들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 자신에게 나의 이야기-누구에게도 말하기 싫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이나 트라우마까지도-를 털어 놓고 있는 제법 씩씩하고 당찬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들어가며|은미 씨의 마지막 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