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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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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범죄를 저지른 나치 전범들은 악마 같은 사이코패스였을까? 제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고 나치가 패망하면서 승리자가 된 연합국과 전 세계인들이 나치 전범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랬다. 그러면서도 연합국 측은 재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대의 전쟁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전범들은 총살하는 대신 재판에 회부한다. 그리고 사상 유례가 없는 학계와 정부기관의 협력 하에 나치 전범들의 심리를 해부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한다. 물론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들은 악마들이었다.
정신과의사 더글러스 켈리와 심리학자 구스타브 길버트는 당시 최신 심리검사 기법으로 알려진 로르샤흐 잉크반점 검사를 비롯하여 숫자폭 검사, 기억력 검사, IQ 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함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전범들의 심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저자는 이들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 나치의 주요 전범 넷을 집중 조망한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나 지그문트 바우만이 주목한 관료제와 같은 사회적인 시스템보다는 전범들의 심리에 특히 초점을 맞추면서 이들의 심리에 대해 친절하게 개괄한다. 전범들을 검사했던 두 학자의 상이한 시각과 악의 원인을 해석하는 데 심리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최악의 전쟁범죄, 그리고 그에 맞물린 학계와 정부기관의 유례없는 협력 속에서 나치 전범들에 대해 실시된 정신의학적, 심리학적 연구는 오늘날에도 인간의 악을 이해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과 신경전달물질을 연구하는 발전된 현대의학으로도 그 대립점이 분명하게 해소되지는 않는다. 다만 저자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비극이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가고, 무관심해지고, 무지 속으로 멀어져가는 현실을 다시 환기시키는 데 그 의의를 찾는다.
: “이 책에서 지은이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나치 전범들의 심리에 대해 친절하고도 사려 깊게 개괄하고 있다. 전범들을 검사했던 두 학자의 상이한 시각과 악의 원인을 해석하는 데 심리학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기 전부터 정신의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나치 지도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딤스데일은 악의 본질과 악을 설명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이 책은 이렇게 질문한다. 나치 전범들은 일반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들인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존재들인가? 설득력 있게 잘 씌어진 이 책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시기를 다시 검토하면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정곡을 찌르고 있다.” : “나치 지도자들의 타락한 정신 속으로 들어가는 이 흥미진진하고 설득력 있는 책에서, 홀로코스트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지은이는 악의 본성을 파헤치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 “거장답게 나치 전범재판을 엄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꼼꼼하게 조사해 아주 멋들어지게 쓴 책이다. 나치 전범들과 전범재판, 그리고 이들을 분석했던 심리학자들에 대해 눈을 못 뗄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흥미진진하고, 도발적이며, 깜짝 놀랄 만하다. 이 책은 나치 시절 악을 자행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탐구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7월 29일자 '북카페' - 한겨레 신문 2017년 7월 28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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