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대상'에서 변격 미스터리로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작품 <전기인간>. "전기인간이라고 들어 봤어?"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은 일본의 한 지방에서 뿌리 깊게 회자되는 기괴한 도시 전설의 진상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연속되는 의문사. 경찰들도 포기한 이 기묘한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잡지사의 르포라이터는 특집 기사를 위해서 이 지역의 취재를 시작한다. 죽은 사람들의 가족, 학교 등을 찾아다니면서 탐문을 하던 그는 전기인간의 발생지로 여겨지는 지하호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초등학교 소년을 만나고, 그 아이와 함께 어두운 지하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과연, 이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낼 수 있을까? 과연, '전기인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전기인간'을 가장해서 연쇄 살인의 완전 범죄를 꿈꾸는 것이었을까?
최근작 : … 총 26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나다와 일본 유학을 거쳐 컴퓨터그래픽 영상 제작 일에 종사하던 중 영상화되는 장르 문학 작품들의 매력에 빠져 대중성 있는 장르소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출판사를 설립, 기획과 작품 선택은 물론 직접 번역과 감수에도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본 SF 소설의 아버지 운노 주자의 단편 걸작선인 『18시의 음악욕』,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단편집 『동그라미』, 요미사키 유지의 SF 미스터리 장편 소설 『전기인간』, 마츠오 유미의 SF 장편 소설 『스파이크』, 에도가와 란포의 장편 소설 『악마의 문장』, 아키요시 리키코의 『절대정의』,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끝없는 살인』, 『살의가 모이는 밤』, 나카타 에이이치의 『나는 존재가 공기』,『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억 파단자』, 『육식 저택』『안락탐정』, 소메이 다미헤토의 요코미조 세이사 대상 수상작 『나쁜 여름』등이 있다. 아울러 한국 장르소설을 기획하고 출간 중이다.
2010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대상>에서 변격 미스터리로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작품, 『전기인간』
‘전기인간’이라고 말하면 어디든지 나타난다.
도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인간을 살해한다.
인간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전기인간이라고 들어 봤어?”
이렇게 시작하는 본 작품은 일본의 한 지방에서 뿌리 깊게 회자되는 기괴한 도시 전설의 진상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연속되는 의문사. 경찰들도 포기한 이 기묘한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잡지사의 르포라이터는 특집 기사를 위해서 이 지역의 취재를 시작한다. 죽은 사람들의 가족, 학교 등을 찾아다니면서 탐문을 하던 그는 전기인간의 발생지로 여겨지는 지하호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초등학교 소년을 만나고, 그 아이와 함께 어두운 지하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과연, 이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낼 수 있을까?
과연, ‘전기인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전기인간’을 가장해서 연쇄 살인의 완전 범죄를 꿈꾸는 것이었을까?
장르의 경계는 물론, 일반적인 서술 구조까지 파괴하는 뭔가 다른 결말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읽은 독자는 절대로 남에게 비밀을 발설하면 안 된다.
그러면, 당신 앞에 전기인간이 정말 나타날지도…….
일본 미스터리의 기수이자 『십각관의 살인』, 『Another』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 씨도 강력 추천한 SF 미스터리의 괴작.
그럴 듯한 역사적, 과학적 배경에 도시 전설을 가미하여, 시작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묘한 분위기로 궁금증을 증폭시켜 주는 몰입도 최고의 작품.
하드보일드와 논픽션의 옷을 입고, 마치 호러인 듯 혹은 SF인 듯, 하지만 사실은 본격 미스터리 장편 소설인 『전기인간』 이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게임과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작가, 요미사카 유지의 작품으로써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이 소설은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독특한 트릭을 가진 미스터리 소설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본문에서 ‘전기인간’이란 단어가 수없이 많이 나오는데, 그 정도로 ‘전기인간’에 대한 강박을 유도하는 전개를 통하여 막판까지 수수께끼를 끌고 가면서 끝까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읽는 사람에게 자신이 읽는 소설이 미스터리인지 SF, 공포인지조차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혼돈을 주기도 한다. 정석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당혹감을 줄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러한 모든 요소들로 무장된 것이 이 소설의 최대의 장치이다.
또한, 『전기인간』은 태평양 전쟁 당시 패전의 위기에 몰린 일본군이 비밀리에 개발한 무기가 바로 전기인간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SF적인 설득력을 제공한다. 게다가, 전기 충격으로 간단하게 인간을 살해하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를 느끼게도 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보이기 때문에, ‘전기인간’을 가장하여 모종의 살인 계획을 실행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며 다양한 추리가 전개된다. 정말로 전기인간을 가장한 치밀한 ‘밀실 트랙’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일본에서 유행했던, ‘실화계 괴담’이나 ‘도시 전설’의 형식을 적극 적용하면서 색다른 미스터리 스토리를 구축했다. 게다가 ‘이거 혹시 실화 아냐?’ 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작품 속에 작가 자신이 직접 등장하기도 하고, 그의 데뷔작을 극찬했던 일본의 신본격 미스터리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십각관의 살인』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실명이 소설에서 거론하기도 한다. 소설 속의 내용과도 같이, 실제로 작가의 데뷔시절부터 그의 작품을 지지해왔던 아야츠지 유키토는 일본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소설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추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으스스하고 짜릿하며,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그 경계를 뛰어넘는 이색 미스터리 소설, 『전기인간』이 올해 여름, 당신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