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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멘탈(mental) 게임이다. 투수는 마운드 위에 홀로 서서 공 하나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타자는 시속 150킬로미터의 강속구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순간의 두려움과 싸운다. 투수의 공 하나, 타자의 스윙 한 번은 모두 성적으로 기록되고, 연봉을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

극한의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고 장기간 최상의 결과를 낸 선수들을 우리는 ‘레전드’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레전드들이 슬럼프와 관련이 없는, 특별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사랑하는 심리학자 김수안은 이러한 야구팬들의 생각에 대해 정반대의 답변을 내놓는다. 그는 “레전드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하는 것이 슬럼프”라고 말한다. 레전드는 슬럼프를 겪지 않은 선수들이 아니라, 슬럼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김수안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박정태, 김종모, 송진우, 김용수를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이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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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허구연 (KBO 야구 발전 실행위원장, 야구해설가)
: 레전드가 어떻게 슬럼프로 만들어지나?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낸 책 한 권.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야구선수들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버린다. ‘뛰어난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뭔가 다를 것이다’, ‘타고난 재능으로 승승장구 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노력, 연습, 절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잊기 쉬운 것들. 레전드는 그러한 기본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레전드를 분석하지 않는다. 레전드들이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겪어온 인생의 슬럼프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저자와의 대화 속에서 레전드들은 그들의 힘들었던 시절들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그리고 30년 야구 인생에서 이들이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것들을 진실되게 알려준다.
야구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읽고 나면 인생 이야기.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면 마치 누군가 지친 내 어깨, 한껏 위축된 나를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받기를 바란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전 SK와이번스 감독)
: 그렇지!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레전드들을 ‘최고의 선수’로 기억하지만 나는 늘 사람들이 이들을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하길 바라왔다. 저자는 이런 나의 속마음을 대변해준다. 레전드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주 처절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슬럼프 속에서 만들어진다.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힘들었던 내 야구 인생의 순간순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명쾌해졌다. 모르고 넘어가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알고 나면 가치 있는 삶의 조각들을 나는 이 책을 통해 맞출 수 있었다.
이 책은 내 동료, 선 후배들의 이야기이다. 많은 야구인들이 이 책을 읽고 야구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모두의 이야기이다. 각 사회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는 모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나는 진심으로 원한다. 그리고 확신한다. 지금도 자라나는 수많은 선수들, 보살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의 아이들, 그리고 꿈을 꾸고 싶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용히 위로를 받고 작은 희망 한 조각을 마음에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작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야구를 사랑하는 심리학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초빙 교수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의 성격과 감정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야구 선수의 멘탈과 심리에 관한 연구, 상담 및 강연을 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부터 야구를 시작하는 유소년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야구인들이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