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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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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울지 마! 울지 마!"
친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울먹이는 나를 응원했다. |
: 사실 육아에서 엄마가 보여주고 제시하는 색과 아빠가 아이들에게 표현해주는 색은 확연하게 다르지요. 제가 아이들을 대할 때 정적이고 세세한 것들에 신경 쓴다면 남편은 제가 온몸을 짜내도 나오지 않을 듯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엄마가 현재에 집중하라고 하면 아빠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주고 또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는, 덩친 큰 친구이자 모험가 같은 존재로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항상 진솔하게 반응을 해주며 사소한 말에도 눈을 맞추며 귀를 기울여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신뢰는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아빠라는 자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촘촘하게 메꾸어 가는 남편 덕분에 저는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즐기며 쉴 틈 없는 육아의 무거움을 살짝 내려놓는 약간의 호사를 누리기도 합니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항상 진솔하게 반응을 해주며 사소한 말에도 눈을 맞추며 귀를 기울여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신뢰는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아빠라는 자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촘촘하게 메꾸어 가는 남편 덕분에 저는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즐기며 쉴 틈 없는 육아의 무거움을 살짝 내려놓는 약간의 호사를 누리기도 합니다.
- 지은이 : 황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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