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촌점] 서가 단면도
(0)

부모보다도 살기 힘든 세대의 첫 출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그저 평범한 일상’이 청년들의 꿈이 된 시대. 모든 청년들이 먹고 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지만, ‘스펙’을 쌓을 시간과 돈마저 부족한 이들이 있다. ‘비대졸자’라고도 불리며 ‘고졸’, ‘학교 밖 청소년’으로 정의되는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들이다. 사회로 나온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질 낮은 일자리뿐, 이들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한 노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와 지원은 없다.

이들이 세상에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한 작은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다. 이 책은 소풍가는 고양이의 비진학 청(소)년들이 직접 음식장사를 하며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에세이다.

대단한 성공담은 없지만 꿈으로만 여겨졌던 ‘배움이 있는 일터’를 현실로 만들어 온 소소한 일상들이 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던 이들이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일과 교육이 함께 필요한 청(소)년기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 소풍가는 고양이 구성원들이 1인분의 밥 한 공기는 쌀 몇 그램인지 고민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이들은 쌀과 물의 비율, 밥 짓는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수없이 반복했다. “드디어 밥을 지을 수 있어요!” 라고 외치던 순간부터 쭉 구성원들에게 밥상은 화려한 요리가 아닌, 매일 아침 일어나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었다. 소풍가는 고양이는 함께 성장한 소꿉친구처럼 우리 학교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켜준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독자들 역시 이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일상 속 소풍에 동참해 보길 바란다.
: 일반적으로 성장이 철듦과 기존 질서로의 순응을 의미한다면, 소풍가는 고양이에서의 성장은 대안적 삶에 대한 상상과 연습을 뜻한다. 이것은 자연히 창조를 향해 있다. 세상에 없던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창조이니 이곳 ‘젊은 어른들’의 좌충우돌, 난리법석, 실수 연발은 당연보다 더 당연한 일이다. 그 당연함이 한국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뿐. 저자는 이 문제적 사회의 독자들에게 무수한 시행착오가 창조적 삶에 꼭 필요한 과정임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창조적 삶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리는 데 ‘딱’인, 그런 책이다. 그래서 반갑고도 고맙다.
: 청년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륙을 개척해 온 어떤 노력을 발견한 느낌이다. 스스로 살아낼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이 삶과 일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 가는 특수하고도 흥미로운 과정을 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사회로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시대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중요한 기록을 통해 나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진전된 고민을 시작했으면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21일자

최근작 :<우리는 작은 가게에서 어른이 되는 중입니다>,<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공학자>,<참꽃마리네 농장일기>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연금술사(소풍가는 고양이) 대표 이사. 20대 때는 장애 어린이, 30대 때는 아줌마, 40대가 된 지금은 청소년·청년들과 일터/노동을 매개로 서로의 삶에 개입하며 살고 있다. 늘 개입만 하며 그들의 언저리에 머물다가 이제야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 같이 밥벌이하고 주민·이웃?동료로 사는데, 꽤 고단하고 꽤 행복하다. 함께 쓴 책으로 『늘 푸른 환경일기』, 『부자 되는 경제일기』, 『참꽃마리네 농장일기』, 『엄마도 아프다』 등이 있다.

사계절   
최근작 :<아주 좋은 내 모자>,<당과 인민>,<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등 총 1,232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2위 (브랜드 지수 261,862점), 전쟁/평화 이야기 2위 (브랜드 지수 17,214점), 청소년 소설 2위 (브랜드 지수 779,95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