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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행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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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부 판매를 기록한 <삼생삼세 십리도화> 작가 당칠공자의 안타깝고도 신비로우며 애절한 화제작 소설. "꿈속에 계속 남고자 하신다면… 남은 생을 제게 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열자에 나오는 표현인 '화서지몽'. 먼 옛날 중국 신화시대 삼황오제 중 한 사람인 황제는, 어느날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화서씨의 나라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신분의 귀천이 없고 연장자의 권위도 없으며, 욕심도 애증도 없을 뿐 아니라 죽음에도 초연했다. 이윽고 꿈에서 깨어난 황제는 문득 깨달은 바 있어 그 후 황제가 '도'를 바탕으로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러한 '화서지몽'에서 탄생했을 '화서인'은, 밀라의 비술 중 가장 신비하다고 여겨진다. 거문고를 연주하는 순간 화서의 공간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게 되며, 아름다운 꿈을 빨아들여 생명을 이어간다.

제3부 배중에 내리는 눈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제4부 일세안
1장 / 2장 / 3장 / 4장 / 종장

번외 진자연 편
번외 소예 편
후기

팡원산 (작사가)
: 『열자·황제(列子·黃帝)』의 기록을 보면 황제가 어지러운 나라에 대한 걱정이 깊던 차에 ‘낮잠을 자다 화서(華胥) 씨의 나라를 유람했다.’는 말처럼 꿈속에서 늘 꿈꾸던 이상국을 보게 되었다. 그가 꿈에서 깨어난 후 꿈에서 본대로 나라를 다스리자 동란이 그치고 천하가 태평해졌다. 그 후 황제는 자신이 꿈에서 본 것을 곡으로 완성해 「화서인(華胥引)」이라 이름 붙였다. 만약 세 곡으로 이루어진 이 곡을 한 번에 연주하면 혼돈의 시간이 흐른 후 중생(衆生)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보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당칠공자(唐七公子)가 지은 이 책의 제목은 바로 이 고전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런 것만 봐도 당칠공자의 뛰어난 상상력은 아무 근거 없이 나온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고전문학에 대한 깊이 있고 탄탄한 이해가 뒷받침되어 있다. 이런 문학적 소양은 요즘 세대에 활약하는 대부분 작가에게 결여된 것이기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기도 하다.
작가는 『화서인』에 나오는 각 장의 제목을 국파(國破), 부생진(浮生盡), 일세안(一世安) 등으로 지었고, 그 안에 함축적 의미를 담아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런 제목은 중국 고전풍의 노래가사가 담긴 노래의 제목으로 써도 무방할 만큼 감각적이다. 때로는 양털로 만든 붓으로 그린 듯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묘사로 희로애락의 아름다운 감정을 선사하고, 때로는 족제비 털로 만든 붓으로 그린 듯 묵직하고 힘 있는 터치로 짙은 색채감을 살려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묘사가 마치 영상을 보는 듯 생동감이 넘치고, 인물의 성격 하나하나 살려 스토리 전체가 끊어짐 없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덕에 독자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넋을 잃고 보게 되고, 마치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나에게 이 책은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둔 채 잊어버리는 그런 책이 아니라 늘 책상 위에 두고 손길 닿는 대로 펼쳐 보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 어쩌면 인간은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생의 의미를 찾고, 역사는 시간의 흐름을 거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당칠공자의 『화서인』은 여자 주인공에게 다시 살아날 기회를 주었다. 이 소설은 여주인공의 죽음으로부터 비술이라는 환타지 요소를 가미해 웅장한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현묘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화서조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고, 그 꿈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의 간절한 바람으로 만들어진다. 이 꿈속에서라면 현실에서의 오해가 풀리고, 잘못을 만회하고, 하고 싶었던 말을 털어놓고, 꿈꾸던 이를 만날 수 있으니 모두가 기쁘고 행복할 수 있다. 다만 그 행복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바로 목숨이다. 만약 화서의 공간 속에 들어가기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신이 목숨과 바꾸고 싶을 만큼의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은 셈이니 축하할 일이다. 그렇지만 그런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다 해도 누구나 생명을 내놓으면서까지 잘못을 만회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고 절실하기에 가능한 선택이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우선 자신을 내려놓고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이로운 판타지 세상을 맘껏 만끽해 보길 바란다.

최근작 :<삼생삼세 보생연 1>,<화서인 - 하>,<화서인 - 상>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56종 (모두보기)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 석사를 이수했다. 타이완 정치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공자에게 사람됨을 배우고 조조에게 일하는 법을 배우다』 『하버드 협상 수업』 『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치유심리학』 『다름을 배우다』 『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 『심리학 산책』 『CEO가 원하는 능동형 인간』 등 다수가 있으며, EBS 『와신상담』 등 드라마와 영상물 번역을 하고 있다.

길찾기   
최근작 :<남편을 죽여줘요 1>,<호랑이 들어와요 6>,<기동전사 건담 0083 Rebellion 18>등 총 546종
대표분야 :만화작법/일러스트 4위 (브랜드 지수 84,779점), 인터넷 연재 만화 5위 (브랜드 지수 269,269점), 라이트 노벨 8위 (브랜드 지수 219,440점)